
OK저축은행의 오가노 마사지 감독 체제가 막을 내렸다.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 "OK저축은행이 7위라는 성적을 냈고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 선수들이 잘못이 없다. 내 지도력 부족"이라며 사퇴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프런트와 상의를 이미 마쳤고, 이번 시즌 종료 후에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다음 시즌엔 새로운 감독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오기노 감독은 "부임 1년 차엔 성과를 냈으나 이번 시즌엔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들에겐 세계 표준에 걸맞은 훈련 방식을 제공했다고 자부한다. 그리고 다시 한번 팀의 프런트 등 모든 구성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 OK저축은행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오기노 감독은 끝으로 "프로의 세계는 엄격하다. 결과가 안 나오면 감독의 탓이다. 3년 계약이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V리그 남자부에 외국인 감독이 많아지면서 한국 배구가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임기 동안엔 최선을 다해서 OK저축은행 감독직을 수행했다. OK저축은행을 늘 응원하겠다. 좋은 기억을 안고 일본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