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25시즌을 마지막으로 코트를 떠나는 김연경(흥국생명)이 홈 팬 앞에 선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뒤 김연경을 비롯해 주전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 시간을 주고 있다.
'은퇴 투어' 중인 김연경도 이런 이유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거나 교체 투입되더라도 원포인트 서버나 블로커로 투입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전(이하 도로공사)은 다르다.
이날은 흥국생명과 김연경에게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다. 아본단자 감독은 도로공사전을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연경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코트에서 뛸 지는 모르겠지만 오늘(15일) 경기에선 김연경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다"고 얘기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홈 팬들 덕분에 오늘 경기도 만석이라고 들었다"며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이기 때문에 당연히 김연경은 나온다"고 웃었다.
그는 "정규리그 1위로 마지막 홈 경기를 치러 아주 기분이 좋다"며 "처음 팀에 왔을 때(2022-23시즌)도 정규리그 1위로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시즌 중간에 팀에 온 것이라 이런 기분이 잘 들진 않았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선수들과 함께 준비해서 이룬 성적이라 더 기분이 좋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글_인천/류한준 기자
사진_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