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선두' 현대캐피탈이 강력한 공격력과 높이를 앞세워 삼성화재와의 'V리그 클래식'에서 완승을 거두며 12연승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4라운드에서 삼성화재를 3-0(25-22 25-18 25-20)으로 완파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리시브 효율이 21%에 그쳤지만 62%의 공격성공률을 자랑하며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또한 블로킹 11개를 잡아내면서 삼성화재(4개)를 압도했다.
12연승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19승 2패(승점 55)가 되면서 2위 대한항공(승점 40)과의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화재는 7승 14패(승점 26)로 5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의 허수봉,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나란히 16득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최민호는 블로킹 3개를 잡아내는 등 10득점을 올렸다.
최근 11연승을 기록 중인 현대캐피탈은 승부처인 1세트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0-20으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레오의 득점에 이어 신펑의 블로킹으로 22-20으로 달아났다. 이후 레오와 허수봉의 득점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의 기세는 2세트로 이어졌다. 4-4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속공에 이어 정태준의 블로킹으로 6-4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허수봉, 레오의 좌우 쌍포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고,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으로 득점에 성공해 25-18로 손쉽게 2세트에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 3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면서 8-4로 앞섰다. 이후 삼성화재는 막심의 공격으로 점수 차를 좁혔지만 현대캐피탈은 중요한 순간마다 레오와 허수봉의 득점으로 상대에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에도 현대캐피탈은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등을 통해 득점을 쌓아 올렸고, 허수봉의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