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현장리뷰]'손흥민 선제골(리그 6호골)' 토트넘, 아스널 원정에서 1대2 역전패

입력
2025.01.16 06:50
수정
2025.01.1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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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츠스타디움(영국 런던)=방재원 통신원,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토트넘이 아스널에 패배했다. 손흥민이 골을 넣었지만 결국 경기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토트넘은 15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아쉬운 1대2로 졌다. 손흥민은 선발로 나와 골을 넣고 77분을 소화했다.

전반 1분이 채 되기 전 아스널이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라이스가 프리킥을 직접 크로스로 연결했지만, 토트넘이 첫 번째 세트피스 수비를 잘해냈다. 3분, 아스널이 토트넘의 빌드업 과정에서 공을 뺏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 패스를 집어넣었다. 킨스키 골키퍼가 빠르게 뛰어나와 패스를 차단했다. 아스널이 주도권을 쥔 채로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5분 아스널이 첫 번째 코너킥을 얻었다. 하지만 코너킥에서 올린 크로스는 어느 팀도 건드리지 못하고 그대로 골라인을 나갔다.

아스널이 다시 한 번 빌드업하는 토트넘의 공을 빼앗아 코너킥을 만들었다. 하지만 짧게 연결한 코너킥을 크로스로 이어가지 못하고 토트넘 수비가 성공하며 사이드 라인 밖으로 내보냈다. 11분 만에 아스널이 4번의 코너킥과 두 번의 문전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었지만 토트넘이 세트피스 수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15분까지 아스널이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가져가며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토트넘은 단 한 개의 유효 슛도 없이 2개의 슛만 허용하며 잘 버텨냈다. 전반 18분 아스널이 5번째 코너킥을 얻었다. 외데고르가 찬 코너킥을 다시 한 번 킨스키가 펀칭으로 걷어냈다. 하지만 전방으로 내보낸 공을 토트넘이 잡지 못하면서 아스널의 공세가 이어졌다.

토트넘은 전반 21분 스펜스가 왼쪽을 돌파하며 빠른 공격을 전개했다. 오른발로 문전 앞으로 달려드는 솔랑케를 향해 낮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수 발에 맞고 코너킥으로 연결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공중볼 경합 후 떨어진 공을 클루셉스키가 잡았다. 한 명을 벗겨내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라야 골키퍼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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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아스널의 일방적인 공세를 막아낸 토트넘이 전반 25분 선제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코너킥에서 수비가 걷어낸 공을 박스 바깥쪽에 서 있던 손흥민이 오른발 인사이드로 정확하게 밀어 찼다. 손흥민이 다이렉트 슛으로 연결한 공은 골대 앞에 밀집해 있던 수비수를 지나 오른쪽 아래로 꽂혔다.

아스널은 선제 실점 후 기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토트넘에 악재가 발생했다. 수비하던 포로가 미끄러지면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포로는 무릎에 통증을 느끼며 치료를 받았다. 다행스럽게도 치료를 받을 후 경기장으로 다시 들어왔다. 실점 후 아스널이 경기 주도권을 계속 쥐고 있었지만, 공격의 날카로움이 경기 초반보다 떨어졌다. 프리킥과 코너킥을 얻었지만, 토트넘 수비수와 골키퍼가 걷어냈다.

아스널이 전반 40분 동점골을 넣었다. 7번째 코너킥에서 마갈량이스 헤더가 골로 연결됐다. 외데고르의 코너킥이 골키퍼를 지나 반대편으로 넘어갔고, 수비 뒤쪽에서 달려들어 온 마갈량이스의 헤더 슛이 솔랑케에 맞고 들어갔다. 전반 45분 동점을 만든 후 기세가 오른 아스널이 역전에 성공했다. 중앙선에서 공을 빼앗아 역습을 시도한 아스널은 왼쪽 측면에 트로사르가 공을 받아 낮고 빠른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킨스키가 다이빙을 시도했지만, 공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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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사르와 비수마를 빼고, 존슨과 매디슨을 투입했다. 후반 초반 5분 토트넘이 주도권을 가지고 갔다.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시도한 토트넘은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장 내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마무리를 하지 못한 토트넘은 후반 7분 코너킥에서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코너킥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하베르츠가 큰 방해를 받지 않고 헤더 슛으로 연결했다. 헤더 슛은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났다.

높은 점유율에도 한 개의 슛을 시도하는데 그친 토트넘은 후반 15분이 넘어가면서 아스널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아스널의 아르테타 감독은 후반 16분 스털링을 빼고 마르티넬리를 투입했다. 후반 21분 토트넘이 오랜만에 아스널의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연결했다.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매디슨이 마무리 슛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은 슛은 힘없이 골키퍼 품 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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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3분 마르티넬리가 과감한 돌파를 시도해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들어가 10번째 코너킥을 얻었다. 짧은 코너킥을 수비가 헤더로 길게 걷어냈다. 후반 26분 솔랑케가 오른쪽으로 빠져나와 준비한 전술대로 컷백 크로스를 시도했다. 토트넘 공격수에 연결되지 않고 반대편으로 흘러나갔다. 2분 뒤인 후반 28분 아스널이 역습을 시도했다. 라이스가 마무리한 슛을 킨스키가 몸으로 막아냈다.

두 팀의 균형이 쉽게 깨지지 않던 후반 30분 아스널이 두 번째 교체를 시도했다. 위아래로 많은 활동량을 보여준 트로사르를 빼고 티어니를 집어넣어 수비를 보강했다.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33분, 적극 수비에 가담하며 체력이 떨어진 손흥민을 빼고 히샤를리송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공격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무리하게 라인을 끌어올리다가 역습을 허용했다. 후반 39분 아스널의 외데고르에 페널티 박스 한가운데서 슛을 허용했다. 슛은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후반 41분, 아스널은 루이스-스켈리와 라이스를 빼고 진첸코와 메리노를 투입했다.추가 시간 5분이 주어졌다. 추가 시간 3분 포로가 크로스를 올렸다. 솔랑케가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다. 발에 공이 제대로 맞지 않으며 그대로 밖으로 나갔다. 기운이 빠진 토트넘은 남은 시간 위협적인 슛 기회마저 만들지 못했다. 모든 공격 지표에서 밀린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아쉽게 1대2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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