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난감'...나홀로 코트에 남은 '수원 왕자' [유진형의 현장 1mm]

입력
2025.01.14 15:08


임성진이 경기 후 팬들을 찾아가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마이데일리 = 수원 유진형 기자] 어린이 팬이라 거절할 수도 없고...

V리그를 대표하는 '꽃미남' 임성진(26)의 인기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수원 왕자'로 불리며 여성 팬들을 몰고 다니는 한국전력의 대표선수다. 한국전력의 홈구장 수원실내체육관에는 '임성진 존' 좌석이 따로 있고 항상 여성 팬들로 가득 찬다. 하지만 그의 인기는 여성뿐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대단했다.

지난달 8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는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경기가 열렸다. 토종 에이스 임성진이 서브 득점 4개 포함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의 대체 외국인 선수인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이 합류하기 전이라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0-3(16-25 23-25 20-25)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임성진이 어린이 팬들에게 둘러싸여 사인을 해주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완패한 한국전력 선수들의 표정은 어두웠고 빠르게 코트를 빠져나갔다. 하지만 임성진은 갈 수가 없었다. 경기 후 많은 여성 팬이 임성진을 보기 위해 코트 쪽으로 내려왔고 임성진 이름을 연호했기 때문이다. 경기는 졌지만, 팬들의 사인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던 임성진은 관중석 쪽으로 이동해 감사 인사를 한 뒤 팬 서비스를 했다.

사인을 마친 임성진이 코트를 떠나려는 찰나 이번에는 어린이 팬들이 단체로 몰려왔다. 너무 많은 인원에 당황한 임성진었지만 끝까지 남아 모든 팬들에게 사인을 해준 뒤 떠났다. 연예인보다 잘생긴 얼굴에 실력뿐 아니라 팬 서비스까지 뛰어난 임성진을 볼 수 있었다.



임성진이 어린이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사인을 마친 임성진이 팬들에게 인사하며 코트를 떠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한편, 임성진은 제천고등학교 시절부터 배우 김수현을 닮은 외모로 공격과 수비 능력을 모두 갖춘 아웃사이드 히터로 한국 배구를 이끌 미래로 불렸다. 성균관대학교 3학년 때 얼리 드래프트를 통해 2020-2021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한국전력 지명을 받았고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매 시즌 뛰어난 활약을 한 임성진이지만 2024-2025 시즌은 특히 중요한 시즌이다.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이른바 '예비 FA'로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는 만큼 남은 시즌 그의 활약에 따라 팀도 개인도 더 높은 곳까지 오를 수 있다.

[경기 후 어린이 팬들에게 둘러싸여 사인 공세를 받은 한국전력 임성진 / 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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