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정관장, '인니 특급' 메가 앞세워 창단 최다 10연승 달성

입력
2025.01.14 22:03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여자배구 정관장이 IBK기업은행을 꺾고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을 10경기로 늘렸다.

정관장은 14일 경기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시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36-34 23-25 19-25 15-12)로 이겼다.

승점 2점을 추가한 정관장은 14승6패(승점 38)로 2위 현대건설(14승6패·승점 43)을 5점 차로 추격했다.

대역전승을 노리던 IBK기업은행은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날 패배로 3연패를 당한 IBK기업은행은 11승9패(승점 33)에 그치며 정관장 추격에 실패했다.

정관장에선 '인도네시아 특급' 메가왓티 퍼티위(26·등록명 메가)가 혼자 41점을 책임졌다. 세르비아 출신 외인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도 23점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에선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37점을 올렸고 이소영(13점), 최정민(10점)이 분전했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세트를 먼저 따낸 정관장은 2세트에서 무려 36점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22-24로 정관장이 뒤진 상황에서 메가의 공격이 아웃 판정을 받으며 IBK기업은행이 2세트를 챙기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비디오 판독 끝에 상대의 터치 아웃이 선언되며 정관장이 기사회생했다. 이후 듀스에 듀스를 거듭한 경기는 34-34에서 정호영이 연속 블로킹 2개를 따내며 정관장이 2세트를 챙겼다.

IBK기업은행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3세트에 이어 4세트까지 따내며 역전승을 노렸다.

팽팽하던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다. 12-12로 맞선 상황에서 메가의 퀵오픈에 이어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정관장이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이어 빅토리아의 공격을 박은진이 다시 한번 블로킹하면서 길었던 승부가 정관장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수원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2(25-22 22-25 23-25 25-15 15-12)로 눌렀다.

승점 26(10승10패)이 된 우리카드는 삼성화재(7승13패·승점 26)보다 승수에서 앞서 4위로 올라섰다.

3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승점 20·8승12패)은 위에 그쳤다.

우리카드의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는 V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8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국내 선수 김지한(25점)과 이강원(16점)도 제 몫을 했다.

한국전력은 구교혁(19점), 임성진(19점), 서재덕(14점), 전진선(12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지만, 5세트에서 알리와 김지한을 막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우리카드는 3세트까지 1-2로 밀렸으나 4세트를 따낸 뒤 5세트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11-10의 근소한 리드 상황에서 알리의 오픈과 이강원의 퀵오픈으로 격차를 벌렸다.

14-12 매치포인트 상황에서는 구교혁이 날린 회심의 스파이크서브가 라인 바깥에 떨어지며 우리카드가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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