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투트쿠 공백 지운다' 흥국생명, 폴란드 아포짓 마테이코 '대체 외국인' 영입

입력
2025.01.02 17:15
사진제공=흥국생명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폴란드 국적의 아포짓 스파이커 마르타 마테이코(27)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흥국생명은 2일 "기존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25)의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복수의 후보를 신중히 검토한 끝에 마테이코 선수를 '일시교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마테이코는 지난 1일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했다.

197cm의 신장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의 공격과 블로킹 능력을 갖춘 마테이코는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폴란드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하며 풍부한 국제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24-25시즌 루마니아 리그 씨에스엠 볼레이 알바-블라주(CSM Volei Alba-Blaj)에서 주전 아포짓으로 활약하며 공격과 블로킹 부문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마테이코는 교체 후보군 중 가장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다. 대체 선수 영입을 위해 구단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훌륭한 선수가 팀에 합류하게 됐다. 팀 전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마테이코는 "한국 리그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 김연경(37)과 함께 뛸 수 있어 영광이다. 흥국생명이 통합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마테이코가 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국제이적동의서(ITC)와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완료해 최대한 빠르게 경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17일 인천 정관장전을 치르다 투트쿠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개막 14연승을 질주하다 투트쿠의 공백을 해결하지 못한 채 3연패 수렁에 빠져 골머리를 앓았다. 지난달 28일 인천 GS칼텍스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승하면서 힘겹게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올해 단 1승(17패) 수확에 그친 최하위 GS칼텍스를 제물로 일단 연패를 끊었다. 흥국생명은 15승3패 승점 43으로 전반기를 1위로 마감한 가운데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했다. 4라운드부터는 마테이코와 함께 선두 지키기에 나설 예정이다.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흥국생명 투트쿠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11.12/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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