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장충, 권수연 기자) 살아날 수 있을까. 그로즈다노프의 반등에 눈이 모인다.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와 삼성화재가 격돌한다.
삼성화재는 현재 4승7패, 승점 15점으로 리그 4위다. 우리카드(6승5패, 승점 17점)와 깻잎 두 장 차이의 승점차로 3위권 진입을 두고 겨뤄야 하는 입장이다.
직전 경기인 11월 29일 대한항공전에서는 엎치락뒤치락 풀세트 혈전 끝에 승점 1점으로 아쉽게 물러났다. 대한항공과의 큰 차이는 국내진에서 점수가 뽑히지 않았다는 점이다. 파즐리 홀로 32득점(공격성공률 48.39%)을 올렸고 김정호와 김준우가 각 9득점에 그쳤다.
외인 그로즈다노프가 2득점에 그치고 물러난게 뼈아팠다. 파즐리가 2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뽑아내며 사실상 주포 역할로 버티는 상황. 여기에 팀 리시브 효율이 21.84%에 그칠 정도로 수비에서 고전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그로즈다노프의 각성을 꾸준히 강조했다. "왼쪽에서 조금만 나와준다"면 바랄 것이 없겠다는 바람이다.
이하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일문일답
- 이시몬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장점과 단점은?
서브리시브나 연결이나 경기 중 리더로서 역할을 해주는 부분을 많이 기대한다. 김정호가 최근 리시브나 공성률이 좀 떨어져서 외인을 살리려면 이시몬이 들어가서 해주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 안되는건 역시 높이 부분이 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그 나름대로 범실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파즐리는 두 경기가 좋았는데 그로즈다노프가 부진하다.
계속 고민이 되고있다. 파즐리가 아시아쿼터 선수로서 역할로 봤을땐 잘해주고 있다. 하지만 반대쪽에서 득점이 나와주면 지금보다 더 괜찮겠다. 준비를 계속 할 뿐이지, 다른 방법은 없는 것 같다. 어떻게든 저희 구성원에서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대한항공전에서 석패했는데 선수단과 어떤 대화를 했나?
늘 그렇다. 열심히 잘 했지만 마지막 0.1%가 부족했던 것 같다. 중요한 순간 우리가 강한 멘탈로 서브가 강하게 들어오더라도 그걸 받아서 경기를 잡아야 했는데 그게 잘 안됐다. (분위기) 쳐지지 말고 잘 준비하자 그 정도 얘기 외에 달리 할 말은 없었다.
- 다른 팀은 아무래도 전력이탈이 있고, 팀 입장은 지금 기회일텐데?
맞다. 하지만 기회라기보다도 우리 배구를 하면 더 많은 승수를 쌓겠다고 생각한다. 마음처럼 쉽게는 안될거다. 왼쪽(그로즈다노프)에서의 득점이 원활하게 나와줘야 승리가 가꿔질거라 생각한다.
- 두 경기 연속으로 우리카드전이다. 1라운드 돌아보면 어땠나? 다음 경기는 또 어떻게 준비하나?
1라운드, 대전에서의 경기는 그때도 비슷했다. 왼쪽 득점이 좀 저조했고 어쨌든 5세트까지 갔다. 우리카드에서 좋은 서브가 들어왔고 운이 따라줬다. 그때 경기도 아깝고, 오늘부터 2연전하는데 이게 정말 중요하다. 선수들이 위축되거나 무거운 부담 느끼지 않되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를 해주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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