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2라운드를 3승3패로 마무리 지었다.
정관장은 4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3-0(25-22, 25-13, 25-22) 완승을 거뒀다.
이날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는 블로킹 3개, 서브 1개를 포함해 27점을 선사했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도 힘을 보탰다. 서브 1점과 함께 17점 활약을 펼쳤다.
아울러 정관장은 블로킹에서 9-13 열세를 보였지만, 서브에서 5-1 우위를 점하며 상대 추격을 잠재웠다.
무엇보다 두 외국인 선수 부키리치와 메가의 시너지 효과가 돋보였다.
1세트에는 부키리치가 펄펄 날았다. 부키리치는 1세트에만 11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공격 점유율 50%를 가져갔지만, 공격 효율 41.18%로 높았다. 리시브 효율도 50%로 높았다. 공수 양면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 반면 1세트 5점을 기록한 메가는 1세트 26.47%의 공격 비중을 가져갔지만, 효율 11.11%에 그쳤다. 부키리치가 맹공을 퍼부으며 화력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2세트는 그 반대였다. 메가가 부키리치를 도왔다. 2세트 두 선수 모두 7점씩 기록했다. 메가와 부키리치의 공격 비중은 각각 33.33%, 43.33%였다. 메가가 60%의 공격 효율을 기록하며 해결사로 나섰다. 부키리치가 23.08%의 공격 효율로 주춤했지만 메가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
이후에도 정관장의 메가, 부키리치의 원투펀치는 강했다. 아포짓 메가와 아웃사이드 히터로 변신한 부키리치의 공존이 다시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지난 IBK기업은행전과 함께 2연승을 질주했다. 개막 2연승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연승이다.
승점 3점을 챙긴 정관장은 6승6패(승점 18)로 4위를 유지했다. 3위 IBK기업은행(8승3패, 승점 21)과 승점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1, 2라운드 모두 3승3패로 마감한 정관장이다. 시즌 초반 위기도 있었다. 좀처럼 경기력이 나오지 않으면서 고전했지만, 선수단이 ‘진정한 소통’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노력했다. 다시 ‘원 팀’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올 시즌 야심차게 준비한 메가와 부키리치의 새 조합에도 계속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_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