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2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0(25-21 25-13 25-22)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승점 20(6승3패)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현대캐피탈(7승1패·승점 20)과 승점 차를 없앴다. 다승 순에 따라 1위는 현대캐피탈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블로킹(12개-5개)과 서브(4개-0개) 싸움에서 압승을 거뒀다. 또한 막심(15점)과 정한용(12점), 정지석(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3위 한국전력(5승4패·승점 11)은 외국인 선수 엘리안의 부상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구교덕이 10점을 뽑았으나 서재덕과 임성진, 신영석(이상 5점)이 부진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한국전력과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21-20에서 막심의 백어택과 정한용의 서브 에이스,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 격차를 벌렸다.

이후 24-21에서 막심이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한국전력이 범실 8개로 자멸했다. 대한항공은 막심과 정지석이 나란히 5점씩을 뽑으며 한국전력의 수비를 뚫어 25-13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마지막 3세트에서 한국전력의 거센 저항에 막판까지 한 점 싸움을 벌였다.

그때 정지석이 해결사로 나섰다. 정지석은 23-22에서 오픈 성공으로 매치포인트 기회를 잡았고, 이후 신영석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막아 경기를 매조졌다.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풀세트 끝에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2(21-25 27-25 25-13 15-25 15-13)로 승리했다.

4연승을 이어간 3위 기업은행은 승점 18(7승2패)이 됐고, 2위 현대건설(승점 21)은 8연승이 무산됐다.

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2점으로 펄펄 날았다.

두 팀은 5세트 중반까지 12-12로 팽팽히 맞섰는데 기업은행은 빅토리아를 앞세워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빅토리아가 퀵오픈과 백어택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14-12로 달아났다. 현대건설이 모마의 공격으로 한 점 차로 좁혀오자, 빅토리아가 다시 백어택을 꽂으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