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윤이 잘 버텼다.”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6연패를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3일 오후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현대건설전에서 0-3(18-25, 19-25, 14-25)으로 패했다.
박정아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3점을 올렸고, ‘새 외국인 선수’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가 공격으로만 10점을 올렸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리시브 효율 31.88%로 흔들렸고, 공격 효율도 13.39%로 낮았다. 선발로 나섰던 아웃사이드 히터 이예림도 불안한 리시브로 결국 이한비와 교체됐다.
경기 후 장소연 감독은 “일단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지 못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경기가 너무 안 된 것에 대해서는 팬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상대 정지윤이 잘 버텼다. 서브 공략 시 주 타겟이 정지윤 선수였는데 잘 버티는 상황이었고, 우리는 효과적인 서브 공략을 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1라운드 도중 V-리그에 합류한 테일러에 대해서는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아직 테일러의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것 같다. 갖고 있는 기량은 있다”고 했다.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필요한 테일러다.
경기 도중 세터 이원정을 불러들이고 박사랑을 투입하기도 했다. 이에 “리시브가 안 된 것도 있지만, 패턴이 많이 읽히고 있어서 변화를 주려고 사랑이를 기용했다. 중간에 쉬어가는 타임도 필요하다. 밖에 나와서 보면 정리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세터 운영에 필요하다. 이에 대비해서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
연패가 길어지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이다. 장 감독은 “결국 승리를 해야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져간다. 좀 더 완성도를 높여서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패배로 1승6패(승점 4)로 5위에 머물렀다. 다음 상대는 IBK기업은행이다. 오는 17일 IBK기업은행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_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