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민호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권영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지난 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풀세트 혈투 끝에 3-2 승리를 챙기며 창단 후 처음으로 개막 5연승에 성공했다.
그러나 권영민 감독, 한국전력 선수단 그리고 한국전력 팬들은 웃을 수 없었다. 바로 쿠바 출신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이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갔기 때문이다.
엘리안은 5세트 23-22에서 공격 후 내려오는 과정에서 강한 충격을 입었다.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끝내는 득점을 올렸지만 엘리안은 세리머니를 즐기지 못하고 경기장 밖으로 나가야 했다.
이후 진단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붓기로 인해 8일 오후 늦게서야 MRI 촬영을 하게 되었다. 왼쪽 무릎 슬개건과 측부인대가 파열되어 수술을 해야 되며 6개월 이상 재활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 또한 왼쪽 팔꿈치 역시 부분 측부인대가 손상되었다는 소견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9일 오전 수술대에 올랐다. 한국전력은 교체 선수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국전력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새롭게 합류한 일본 출신 아시아쿼터 세터 야마토 나카노(등록명 야마토)와 엘리안이 팀에 완벽 적응하면서 우승 후보로 불렸던 현대캐피탈, 대한항공과 함께 3강을 이루고 있었다.
엘리안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대한항공전 26점-공격 성공률 52.17%, 삼성화재전 17점-공격 성공률 51.72%에 이어 우리카드전에서는 10점-공격 성공률 21%로 주춤했지만 OK저축은행전에서 37점에 공격 성공률 66.04%로 V-리그 입성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전에서도 24점에 공격 성공률 51.11%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많은 이들은 ‘레전드 미들블로커’ 前 OK저축은행 시몬, 현대캐피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 대한항공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뒤를 잇는 새로운 쿠바 특급의 탄생의 기대감을 품고 있었다.
권영민 감독도 “엘리안은 뛰어난 퍼포먼스와 더불어 성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팀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해결사 능력이 충분하다”라고 기대했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올 시즌 복귀가 사실상 힘들다.
한국전력은 엘리안이 빠진 가운데 KB손해보험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올 시즌 첫 패배. 구교혁, 김동영이 그의 자리를 메우고자 했지만 외인의 공백은 크게 느껴졌다.
순항하던 권영민호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MK스포츠
권영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지난 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풀세트 혈투 끝에 3-2 승리를 챙기며 창단 후 처음으로 개막 5연승에 성공했다.
그러나 권영민 감독, 한국전력 선수단 그리고 한국전력 팬들은 웃을 수 없었다. 바로 쿠바 출신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이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갔기 때문이다.
엘리안은 5세트 23-22에서 공격 후 내려오는 과정에서 강한 충격을 입었다.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끝내는 득점을 올렸지만 엘리안은 세리머니를 즐기지 못하고 경기장 밖으로 나가야 했다.
이후 진단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붓기로 인해 8일 오후 늦게서야 MRI 촬영을 하게 되었다. 왼쪽 무릎 슬개건과 측부인대가 파열되어 수술을 해야 되며 6개월 이상 재활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 또한 왼쪽 팔꿈치 역시 부분 측부인대가 손상되었다는 소견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9일 오전 수술대에 올랐다. 한국전력은 교체 선수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국전력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새롭게 합류한 일본 출신 아시아쿼터 세터 야마토 나카노(등록명 야마토)와 엘리안이 팀에 완벽 적응하면서 우승 후보로 불렸던 현대캐피탈, 대한항공과 함께 3강을 이루고 있었다.
엘리안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대한항공전 26점-공격 성공률 52.17%, 삼성화재전 17점-공격 성공률 51.72%에 이어 우리카드전에서는 10점-공격 성공률 21%로 주춤했지만 OK저축은행전에서 37점에 공격 성공률 66.04%로 V-리그 입성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전에서도 24점에 공격 성공률 51.11%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많은 이들은 ‘레전드 미들블로커’ 前 OK저축은행 시몬, 현대캐피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 대한항공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뒤를 잇는 새로운 쿠바 특급의 탄생의 기대감을 품고 있었다.
권영민 감독도 “엘리안은 뛰어난 퍼포먼스와 더불어 성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팀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해결사 능력이 충분하다”라고 기대했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올 시즌 복귀가 사실상 힘들다.
한국전력은 엘리안이 빠진 가운데 KB손해보험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올 시즌 첫 패배. 구교혁, 김동영이 그의 자리를 메우고자 했지만 외인의 공백은 크게 느껴졌다.
순항하던 권영민호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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