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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첫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싸움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3-1(25-21, 13-25, 25-19, 26-24)로 완승했다.
페퍼저축은행(8승12패, 승점 24점)이 시즌 3연승을 기록한 것은 창단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동시에 승점 3점을 따오며 6위 한국도로공사(6승14패, 승점 18점)와의 점수 차를 6점 차로 벌렸다.
직전에는 흥국생명이 연패를 당하며 승점 45점을 기록하고,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에 패해 승점을 가져오지 못하며 43점에 멈춰섰다. 선두싸움에 잠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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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가 24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했고 이한비가 20득점, 박정아 12득점, 장위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이 1세트 초반 3연속 득점으로 시작하고 페퍼저축은행이 뒤를 따랐다. 점수는 금세 역전됐다. 박정아, 테일러, 이한비의 공격화력이 현대건설의 코트를 찔렀다. 특히 테일러는 7-5로 앞선 상황에서 2연속 후위 득점을 성공하며 4연득의 발판을 댔다. 현대건설 역시 추격을 시도했지만 양효진, 고예림 등의 전위가 뚫리지 않으며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를 25-21로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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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에서는 현대건설이 반짝 힘을 냈다. 모마의 득점을 필두로 이다현과 양효진의 블로킹 등이 보태져 연속 4득점을 올렸다. 이번에는 페퍼저축은행이 실책성 플레이로 흔들렸다. 중도에 리시브가 흔들린 점도 컸다. 페퍼저축은행은 7-15로 쳐진 상황에서 메가랠리를 펼치며 끈질기게 붙었다. 그러나 고예림의 연속 득점과 더불어 간간이 터지는 서브득점에 2세트를 맥없이 내줬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페퍼저축은행은 다시 3세트에서 연속 득점과 더불어 서브 화력을 과시하며 반격에 나섰고, 4세트에서도 맹렬한 접전을 벌였다. 게임은 듀스에 접어들었다. 현대건설이 모마의 후위 득점으로 먼저 매치포인트를 만들었지만 테일러의 연속 득점과 이한비 서브 득점이 판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막판 박정아가 블로킹 득점에 성공하며 26-24, 페퍼저축은행이 극적으로 3점 승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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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남자부에서는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25-18, 25-23, 18-25, 19-25, 15-10)로 밀어붙이며 승리했다.
이 날 승리로 6연승을 기록한 KB손해보험은 11승9패, 승점 31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12승8패, 승점 40점) 2위에 머물렀다.
비예나가 양 팀 최다 득점인 30득점을 기록했고 황경민이 19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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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25-18로 선승을 차지했고, 2세트에서도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가 비예나가 세트 마무리를 하며 25-23으로 연속 승리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3세트를 25-18로 밀어붙이고 4세트까지 차지하며 경기가 풀세트 접전으로 흘러갔다.
마지막 5세트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격전이었다. KB손해보험이 먼저 5점 차로 달아나다 요스바니의 공격화력에 9-8까지 따라잡혔다. 그러나 비예나가 다시 해결사로 나섰고 차영석이 블로킹 득점을 대며 거리를 벌렸다. 막판 박상하가 매치포인트를 만든 후 요스바니의 범실로 경기가 끝났다.
사진= KOVO<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