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1라운드 선두를 두고 남자부 빅매치가 펼쳐진다.
현재 리그 단독 선두에 오른 현대캐피탈(4승0패, 승점 10점), 그리고 1점 차로 2위에 오른 한국전력(4승0패, 승점 9점)의 싸움이다.
두 팀은 오는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1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세터 황승빈, 3년 차 세터 이준협을 고루 기용하며 연승을 달리고 있다. 여기에 토종 폭격기 허수봉의 폭발력이 리그 초반 화력을 거세게 이끌고 있다.
4일 기준으로 허수봉은 평균공격성공률 61.16%을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득점에서도 72점으로 같은 팀 용병 레오(76점, 전체 5위)에 이어 6위를 기록했으며 후위공격에서는 66.67%로 1위 요스바니(대한항공, 67.86%)에 이어 김우진(삼성화재)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아시아쿼터로 선발된 덩신펑이 아포짓으로 나서고 있다. 전광인 교체 카드도 있다. 더블 스위치로 투입되거나 레오 대신 코트 위에 오르고 있다.
리시브 부분에서 팀은 전체 7위에 올라있지만 서브 1위, 공격종합과 블로킹은 2위다.
이에 맞서는 2위 한국전력은 팀 창단 후 첫 개막 3연승을 넘어 4연승까지 이루며 초반 기세가 좋다.
아시아쿼터 세터 야마토 나카노(등록명 야마토)의 조율이 매우 준수한데 매 경기 서재덕, 구교혁, 임성진, 엘리안, 신영석 등의 모든 공격옵션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 눈에 띈다. 치우치는 공격 없이 두 자릿대 득점을 안정감있게 뽑아내며 지휘자로서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수비 활약도 쏠쏠하다. 올 시즌부터 주전으로 기용되기 시작한 리베로 김건희가 리시브 효율 44.9%로 전체 1위, 임성진이 42.19%로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히든카드 구교혁이 직전 우리카드전에서는 4세트 엘리안의 부진을 메꾸며 9득점, 성공률 80%로 백업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다만 용병 엘리안의 기복이 아직은 권영민 감독의 걱정거리다. 누적득점 90점으로 전체 3위지만 공격평균성공률 49.7%로 용병 중 하위권이고 중요한 순간 범실로 종종 흔들리는 경우도 보인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 모두 선두를 수성하고, 또 탈환하기 위해서는 승점, 범실 관리가 최우선이다.
현대캐피탈은 4경기 중 2경기에서 승점 3점을 가져왔지만,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전 외에 나머지 3경기는 모조리 풀세트 혈전을 치렀다. 특히 7위 OK저축은행을 상대로 범실을 34개나 쏟아내며 빠듯한 흐름을 보여줬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뒤로 갈수록 쉽지 않은 시즌이 된다.
지는 쪽은 시즌 첫 패를 당하게 된다. 두 팀 대결은 6일 오후 7시 펼쳐진다.<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