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을 꾸준하게 하는 게 첫 번째로 중요하다.”
현대캐피탈 미들블로커 정태준(24)은 지난 2021년 홍익대 3학년을 마치고 얼리로 2021 신인 드래프트에 지원했다. 당시 정태준은 1순위 홍동선(국군체육부대)과 함께 2순위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정태준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2m 신장 대비 상대 블로킹을 따라가는 스텝이나 리딩 능력이 준수했고, 코트를 보는 시야도 넓다는 평을 들었다. 무엇보다 2m의 신장이 주는 위압감은 실로 대단했다.
하지만 데뷔 시즌은 아예 코트를 밟지 못했다. 드래프트 전에 오른쪽 무릎 연골 절제술을 받았다. 당시 현대캐피탈을 이끌던 최태웅 감독도 “2021-22시즌 등록은 쉽지 않다.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었다.
데뷔 시즌을 건너 뛴 후 2022-23시즌 처음 코트를 밟았지만 활약은 미비했다. 2022-23시즌 8경기(14세트)-14점, 2023-24시즌 7경기(13세트) 9점에 머물렀다. 무릎 부상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제 24살이다.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선수이며, 현대캐피탈 미래를 이끌어가야 할 선수다.
특히 다가오는 2024-25시즌에는 역할이 커질 수 있다. 박상하가 떠났다. 최민호와 차영석이 주전 미들블로커 자리를 차지한다는 가정하에 남은 자원은 2년차 김진영과 정태준, 그리고 11월에 상무에서 돌아오는 송원근이다. 물론 허수봉이 미들블로커 역할을 소화할 수 있지만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의 구상에 미들블로커 허수봉은 없다. 결국에는 김진영과 정태준이 형들이 지쳤을 때 도와줘야 한다.
최근 블랑 감독은 “미들블로커는 신장 특수성을 가지고 있는 포지션이다. 특히나 미들블로커는 배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라며 “정태준, 김진영 선수는 블로킹이 좋다. 팀의 전술, 배구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두 선수가 최민호와 차영석 선수의 뒤를 이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블랑 감독은 “정태준 선수는 신체 활동에 제한이 없도록 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코트 위에서는 영상 분석을 통해 움직임이나 서브에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한다”라며 “훈련 집중도가 굉장히 좋다.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김진영 선수도 마찬가지”라고 믿음을 보였다.
최민호도 어느덧 36살이다. 블랑 감독의 말처럼 젊은 선수들이 형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며 존재감을 보여줘야 한다. 신장이 좋다. 국내 배구 선수 가운데 2m가 넘는 신장을 가진 선수 찾기가 쉽지 않다. 배구 대통령 신영석도 199cm, 최민호도 195cm다.
프랑스 명장도 정태준의 재능을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까.
[천안=이정원 MK스포츠 기자]
MK스포츠
현대캐피탈 미들블로커 정태준(24)은 지난 2021년 홍익대 3학년을 마치고 얼리로 2021 신인 드래프트에 지원했다. 당시 정태준은 1순위 홍동선(국군체육부대)과 함께 2순위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정태준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2m 신장 대비 상대 블로킹을 따라가는 스텝이나 리딩 능력이 준수했고, 코트를 보는 시야도 넓다는 평을 들었다. 무엇보다 2m의 신장이 주는 위압감은 실로 대단했다.
하지만 데뷔 시즌은 아예 코트를 밟지 못했다. 드래프트 전에 오른쪽 무릎 연골 절제술을 받았다. 당시 현대캐피탈을 이끌던 최태웅 감독도 “2021-22시즌 등록은 쉽지 않다.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었다.
데뷔 시즌을 건너 뛴 후 2022-23시즌 처음 코트를 밟았지만 활약은 미비했다. 2022-23시즌 8경기(14세트)-14점, 2023-24시즌 7경기(13세트) 9점에 머물렀다. 무릎 부상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제 24살이다.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선수이며, 현대캐피탈 미래를 이끌어가야 할 선수다.
특히 다가오는 2024-25시즌에는 역할이 커질 수 있다. 박상하가 떠났다. 최민호와 차영석이 주전 미들블로커 자리를 차지한다는 가정하에 남은 자원은 2년차 김진영과 정태준, 그리고 11월에 상무에서 돌아오는 송원근이다. 물론 허수봉이 미들블로커 역할을 소화할 수 있지만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의 구상에 미들블로커 허수봉은 없다. 결국에는 김진영과 정태준이 형들이 지쳤을 때 도와줘야 한다.
최근 블랑 감독은 “미들블로커는 신장 특수성을 가지고 있는 포지션이다. 특히나 미들블로커는 배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라며 “정태준, 김진영 선수는 블로킹이 좋다. 팀의 전술, 배구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두 선수가 최민호와 차영석 선수의 뒤를 이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블랑 감독은 “정태준 선수는 신체 활동에 제한이 없도록 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코트 위에서는 영상 분석을 통해 움직임이나 서브에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한다”라며 “훈련 집중도가 굉장히 좋다.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김진영 선수도 마찬가지”라고 믿음을 보였다.
최민호도 어느덧 36살이다. 블랑 감독의 말처럼 젊은 선수들이 형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며 존재감을 보여줘야 한다. 신장이 좋다. 국내 배구 선수 가운데 2m가 넘는 신장을 가진 선수 찾기가 쉽지 않다. 배구 대통령 신영석도 199cm, 최민호도 195cm다.
프랑스 명장도 정태준의 재능을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까.
[천안=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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