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전북현대모터스FC 제공](https://static-cdn.sporki.com/news/osen/20253/2643612/c_202503132238773947_67d2e1533d970.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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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시드니(호주), 정승우 기자] 전북현대가 전반전 좋은 분위기를 지켜내지 못했다.
전북현대는 13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 8강 2차전에서 시드니 FC와 맞붙어 2-3으로 패배했다.
지난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0-2로 패했던 전북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전반전 전진우가 두 골을 터뜨리며 합계 2-2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전 수비가 무너지며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합산 스코어 2-5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전북은 4-3-3 전술을 가동했다. 전진우, 박재용, 전병관이 공격을 이끌었고, 중원에는 이영재, 보아텡, 김진규가 자리했다. 수비진은 최철순, 박진섭, 연제운, 김태현이 구성했으며,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벤치에는 김영빈, 최우진, 이승우, 강상윤, 안현범, 진태호, 권창훈, 공시현이 대기했다. 주축 공격수 콤파뇨를 비롯해 베테랑 한국영과 김태환은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시드니는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는 클리말라가 섰고, 2선에 안토니 카세레스, 더글라스 코스타, 조 롤리가 나섰다. 가미조와 레오 세나가 중원을 맡았으며, 코트니 퍼킨스, 알렉스 그랜트, 라이언 그랜트, 조엘 킹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키퍼는 데버니시 미어스가 나섰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전반 4분 카세레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이어 전반 9분 카세레스의 크로스를 클리말라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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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북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왼쪽 측면에서 쇄도한 전진우가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5분 전북은 프리킥 수비에서 실수를 범하며 실점했다. 알렉스 그랜트가 문전 앞에서 흐른 공을 밀어 넣으며 시드니가 1골을 만회했고, 합산 스코어 2-3으로 역전당했다.
전북은 반격에 나섰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22분 안현범이 침투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으나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득점이 무효 처리됐다.
불운이 겹친 전북은 후반 26분 추가 실점을 내줬다. 더글라스 코스타가 수비를 제치고 퍼킨스에게 연결한 패스를 클리말라가 마무리하며 2-2 동점골을 넣었다. 합산 스코어에서 시드니가 2골 차 리드를 유지하며 전북은 점점 궁지에 몰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static-cdn.sporki.com/news/osen/20253/2643612/c_202503132238773947_67d2e1834a099.jpg)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으나 전북은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며 2-3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합산 스코어 2-5로 시드니에 패한 전북은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선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전반전은 상대에 대한 공략이 좋았다. 후반전 3골 실점은 분석을 해봐야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특정 선수의 문제라기 보다는 팀 전체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실점 후 정신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무너졌다"라고 분석했다.
![[OSEN=시드니(호주), 정승우 기자]](https://static-cdn.sporki.com/news/osen/20253/2643612/c_202503132238773947_67d2e1f25c2de.png)
포옛은 "주말 포항 경기가 있기 때문에 이제 포항전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지난 시즌 선수들의 좋지 않았던 부분들이 반복되고 있는 것 같다. 정신적인 부분에서 특히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OSEN=용인, 최규한 기자]](https://static-cdn.sporki.com/news/osen/20253/2643612/c_202503132238773947_67d2e1faf17bd.jpg)
한편 우푹 탈레이 시드니 감독은 "후반전엔 교체를 통해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선수들로 경기를 지배하려 노력한 것이 성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전 막혔던 것을 후반전 해결책을 마련했다. 그래서 전북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강팀이다. 만족스럽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