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
초반 돌풍 속 K리그1 선두에 오른 대전 하나 시티즌이 제주 SK를 잡고 선두 유지를 노린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15일 오후 2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를 펼친다. 대전은 승점 9(3승 1패)를 적립해 리그 1위에 올라있다.
대전은 수원 FC전 극장승을 통해 끌어올린 분위기를 대구 FC전에서도 이어갔다. 황선홍 감독은 이전 경기와 다르게 시작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했고, 초반 흐름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7분 만에 주민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10분엔 최건주의 추가 골이 터졌고, 이 과정에 주민규의 환상적인 패스가 있었다. 황선홍 감독 노림수는 성공이었다.

후반에는 박규현이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라마스에게 실점을 했지만 이창근의 선방, 하창래의 놀라운 수비를 앞세워 점수 차를 유지해 2-1로 승리했다. 2연승을 기록한 대전은 선두에 올랐다. 주민규를 앞세운 공격력과 탄탄한 수비, 즉 확실한 공수밸런스가 승리의 결정 요인이었다.
황선홍 감독은 "예상했던 대로 힘든 경기였다. 한 명 부족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 A매치 전 경기인 제주전 잘 치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선두 등극에 대해선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팬들이 열심히 성원해 준 덕분에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아직은 크게 의미가 없다. 좋은 분위기는 가지고 가야 한다. 누굴 만나도 이길 수 있다는 목표 의식이나 확신을 가져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제 대전은 제주를 만나 3연승, 선두 유지를 노린다. 제주는 4경기를 치러 1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제주는 직전 2경기에서 1무 1패로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다.
대전은 제주와 최근 10경기에서 4승 1무 5패로 호각세였다. 지난 시즌엔 4번 만났는데, 초반 세 경기를 1무 2패로 고전하다가 시즌 최종전에서 2-1로 이기면서 웃었다.

제주전의 키플레이어는 강윤성이다. '4득점' 주민규, '2득점' 최건주가 득점하고 있는 가운데, 후방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강윤성이다. 라이트백으로 나서던 강윤성은 4라운드 대구전에선 미드필더로 변신, 세징야를 완전히 틀어막았다.
엄청난 활동량과 헌신적인 움직임이 돋보이고, 전체적인 능력치도 올 시즌 들어 발전한 모습이다. 제주전에서도 어떤 역할을 맡든 최선을 다할 '언성 히어로' 강윤성이 제주전 키플레이어로 꼽힌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전 하나시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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