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신문선 후보가 축구협회의 날짜 통보에 반발했다.

축구협회는 9일 “축구협회 회장선거는 오는 23일에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회장선거는 당초 7일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서울중앙지법이 허 후보가 신청한 축구협회장선거 금지 가처분을 용인하면서 연기됐다. 이런 상황에서 축구협회는 새로운 날짜로 일정을 공표했다.

허 후보 측은 즉시 반발했다. 9일 오후 2시 축구회관에서 선거운영위원회의 요쳥으로 운영위 간사와 허 후보 측 대리인, 신 후보(화상 참여)가 선거 절차에 대해 논의를 했다.

운영위는 선거를 23일에 진행하자고 하였으나 허 후보와 신 후보는 이에 반발했다.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급하게 선거일을 정하고 통보하는 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과정을 위탁할 것을 제안했다.

그런 가운데 축구협회가 날짜를 발표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허 후보 측은 “축구협회는 23일이 합의된 것처럼 거짓 발표를 하며 국민들을 호도했다. 허 후보와 신 후보 모두 선거일 통보를 거부했음을 분명히 밝힌다”라며 “축구협회와 정몽규 후보의 무책임한 태도가 개탄스럽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