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23일 선거 통보 반대…선거운영위 사퇴해야”

입력
2025.01.09 22:38
물 마시는 허정무 전 감독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4.11.25 jin90@yna.co.kr/2024-11-25 14:25:53/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신문선 후보가 대한축구협회(KFA) 선거운영위원회의 결정에 고개를 저었다.

허정무 후보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원인들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없이 급하게 선거일을 정해 놓고 통보하는 식의 결정이 돼서는 안 된다고, 23일 선거일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리고 법원 결정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과정을 위탁할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대해서는 신문선 후보 측 대리인도 일방적으로 통보되는 일정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그에 앞서 가처분이 인용될 정도로 불공정, 위법했던 선거 과정에 대해 협회 선거운영위원들의 공식적인 사과가 없는 점에 대해서도 큰 유감을 표명했다. 아울러 신 후보 측에서도 공정한 선거를 위해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애초 이번 선거는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 법원이 허정무 후보가 선거의 불공정·불투명성에 반발하며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선거가 미뤄졌다.

대한축구협회 8일 예정된 협회장 선거 제동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하루 앞둔 7일 법원이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가 낸 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허 후보는 지난달 30일 축구협회를 상대로 협회장 선거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선거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사진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모습. 2025.1.7 ondol@yna.co.kr/2025-01-07 16:11:42/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KFA 선거운영위원회는 오는 23일 축구협회장 선거를 실시하기로 9일 결정했다. 

하지만 허정무 후보는 “협회는 9일 회의를 핑계 삼아 일방적으로 23일 선거일이 합의된 것인 양 거짓 보도로 언론과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히지만, 허정무 후보나 신문선 후보 모두 협회의 일방적인 23일 선거일 통보를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허정무 후보는 KFA 선거운영위원회를 향해서도 “불법과 불공정한 선거 운영으로 가처분 사태에 이르게 한 선거운영위원들은 당연히 사퇴해야 한다”며 “정몽규 후보가 이렇게까지 거짓과 부도덕, 불공정을 넘어 위법까지 저지르며 축구협회장 선거를 망치려 한다면,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정몽규 후보가 감당해야 함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라고 피력했다.

김희웅 기자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손흥민 장기계약 희망
  • 키움 연봉 계약
  • KCC 버튼 트레이드
  • 웨스트햄 포터 감독 선임
  • 김하성 FA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