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1일 오후 4시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이랜드 원정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1점 앞선 채 1차전을 마무리했다. 오늘 8일 홈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잔류를 확정짓고자 한다.
전북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티아고-김진규, 문선민-이영재-한국영-권창훈, 김태현-연제운-박진섭-안현범, 김준홍이 출전했다.
이랜드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몬타뇨-김신진-이준석, 박민석-백지웅-서재민, 이인재-오스마르-김오규-김민규, 문정인이 나섰다.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이다. 이랜드는 전반 1분 만에 좌측면 몬타뇨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이어 전반 6분 전북의 공격 상황에서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수비에게 막혔다.
전북이 몰아 붙이기 시작했다.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규의 코너킥을 권창훈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에게 막혔다. 이어 박진섭, 권창훈, 이영재가 연달아 기회를 잡았지만 무위에 그쳤다.
분위기는 전북이 잡아갔다. 전북은 높은 라인을 유지하며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쳐갔고, 이랜드는 내려 앉아 수비적으로 나섰다. 이어 공격에서는 양측면 몬타뇨와 이준석이 위치를 바꿔 공격을 펼쳐갔고 2선의 박민서, 서재민이 힘을 더했다.
두드리던 전북이 0의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37분 좌측면에서 좌측면 문선민이 패스를 내준 뒤 박스 안쪽으로 쇄도했고 권창훈의 찍어찬 패스를 받은 뒤 골문 앞 티아고에게 재차 패스를 내줬다. 티아고는 침착하게 밀어차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랜드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가져갔다. 이준석, 이인재, 몬타뇨를 대신해 브루노 실바, 변경준, 채광훈을 투입했다.
초반 이랜드가 기회를 잡아갔다. 후반 2분 코너킥 후 이어진 공격에서 박스 안 박민서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준홍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기세를 살린 이랜드가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민서의 크로스를 박스 안 오스마르가 경합을 뚫게 헤더로 강하게 밀어 넣으며 1-1 동점골에 성공했다.
흐름을 이어간 이랜드. 계속해서 속도 높은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10분 박스 안 좌측 부근에서 볼을 잡은 김신진이 왼발로 강하게 슈팅을 이어갔으나 김준홍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북과 이랜드가 주고받았다. 전북은 후반 12분 박스 앞쪽에서 볼을 잡은 권창훈이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문정인 골키퍼가 잡아냈다. 이어 이랜드는 후반 15분 박스 먼 위치에서 오스마르가 왼발로 강하게 슈팅을 이어갔지만 김준홍 골키퍼가 쳐냈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0분 이랜드는 김신진을 대신해 정재민을 투입했다. 전북은 김진규, 안현범을 빼고 김하준, 김태황늘 투입했다.
이랜드는 오스마르가 3선, 박민서가 좌측면에 배치됐다. 김오규와 김민규가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전북은 5백으로 형성했다. 김하준, 연제운, 박진섭이 중앙에, 양측면에 김태현, 김태환이 배치됐다.
계속해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두 팀 모두 중원에서 강하게 부딪히며 서로를 압박했다.
전북이 마지막까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32분 한국영, 권창훈을 대신해 홍정호, 이승우를 투입했다.
잠잠했던 전북이 다시 앞서가는 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38분 김태환이 우측면을 파고든 뒤 올린 크로스를 박스 안 전진우가 헤더로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이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후반 43분 압박을 통해 상대 박스 안쪽에서 티아고가 볼을 뺏어낸 뒤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맞았다. 이어 수비 맞고 골문을 안으로 향했으나 골 라인을 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이랜드의 기세를 막아낸 전북이 1점 앞선 가운데 2차전으로 향하게 됐다.
[목동=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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