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관왕 좌절' 김판곤 감독 "내년 코리아컵서 만회하겠다" [현장인터뷰]

입력
2024.11.30 20:33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울산HD를 이끄는 김판곤 감독이 코리아컵 우승에 실패하자 팬들에게 사과했다.

울산HD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연장 120분 혈투 끝에 1-3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울산은 전반 38분 주민규의 헤더 선제골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후반 24분 정재희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후 연장 후반 7분 김인성에게 헤더 역전골을 허용했고, 추가시간에 강현제에게 쐐기골을 내주면서 포항에 우승을 내줬다.

올시즌 K리그1 챔피언 울산은 코리아컵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하면서 2관왕에 실패했다. 또 코리아컵 준우승만 4회를 기록하면서 대회 최다 준우승팀으로 등극했다.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기에 멀리 와 응원해준 울산 팬들에게 송구한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잘 시작했지만 여러가지 사고들이 좀 있었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애를 썼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부분은 내년 코리아컵에서 만회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의 말대로 이날 울산은 경기 중 예상하지 못한 부상자가 발생했다. 후반 4분 수비수 임종은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포항의 윤평국 골키퍼와 크게 충돌해 들것에 실려 나갔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 감독은 "아무래도 갈비뼈에 부상이 있는 것 같다. 큰 부상이 아니기리를 바란다. 여의치 않아서 울산 내려가는대로 확인해 볼 거다"라며 "선수들이 잘 대처했다고 생각하지만 아쉽지만 선수들이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중도 부임해 울산을 이끌고 K리그1 우승과 코리아컵 준우승을 거둔 김 감독은 올시즌에 대해 평가에 대해 "국내 대회는 마쳤지만 며칠 뒤에 ALCE 경기가 남아 있다. 마지막 경기까지 치른 뒤 처리하겠다"라며 "5달을 경험하면서 팀을 파악했고, 마지막 경기가 끝나는 대로 내년 시즌을 구상해보겠다"라고 말했다.

또 이날 포항전에 대해 "경기를 잘 했다고 생각하지만 득점을 더 많이 했어야 생각한다. 그것까지 더 잘하면 더 좋은 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최근 볼 소유가 높은 경기에서 다 졌다. 우리가 경기를 지배할 때 역습에서 많이 무너졌기에 분석을 하고 보완해서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울까지 응원을 하러 온 울산 팬들에게 "오늘 좋은 응원을 많이 받았다. 오늘 울산 팬들의 충분한 응원 속에서 경기를 잘 치렀는데 송구한 마음 뿐"이라며 "동해안 더비의 중요성을 알고 있어 승리를 드리고 싶었는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실망하셨을 거다. 이 경기를 토대로 내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라고 전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대한축구협회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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