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가라 강등!’ 끝나지 않은 멸망전, 대구·전북·인천의 피 말리는 사투

입력
2024.11.10 08:44
시즌 종료까지 2경기 남겨둔 가운데 여전히 강등권 경쟁은 이어지고 있다. 파이널A는 이미 울산HD의 3연패로 막을 내렸지만 파이널B는 여전히 잔류를 향한 처절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1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대구FC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동시간대 인천은 인천전용구장으로 9위 대전하나시티즌을 불러들인다.

현재 대구는 9승 13무 14패(승점 40)으로 10위, 전북은 9승 11무 16패(승점 38)로 11위, 인천은 8승 12무 16패(승점 36)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른바 ‘멸망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35라운드에서 최하위 인천유나이티드가 광주FC를 1-0으로 꺾었고, 전북은 제주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1로 패하며 격차는 2점 차로 좁혀졌다.

그리고 지난 2일 전북은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지는 순간 최하위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두 팀은 소극적인 경기력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어 3일 대구까지 제주와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K리그1은 10~11위가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10위는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대결을 펼치고, 11위는 K리그2 준우승 팀과 만나다. 최하위는 기회 없이 다이렉트 강등이다.

현재 대구, 전북, 인천이 최하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파이널B에서 가장 잔류 확률이 높았던 제주를 맞이한 대구는 우선 패배를 면했다. 승점 1을 추가하며 전북, 인천과의 격차를 유지했다. 전북 원정에서 승리를 통해 잔류 희망을 이어가고자 한다.

전북은 연이은 멸망전을 맞이한다. 직전 인천전 아쉬운 결과를 대구와 홈경기에서 만회해 잔류 희망을 키워가겠다는 각오다. 이날 대구를 꺾는다면 승점 31로 우선 10위에 오른다.

인천은 가장 위기에 몰린 팀이다. 대전에게 패하는 순간 최하위를 확정한다. 대전전 승리로 최하위를 탈출하겠다는 심산이다.

만약 전북과 인천이 각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한다면 마지막까지 강등팀 경쟁이 이어진다. 이 경우 전북이 승점 41로 10위, 대구가 승점 40으로 11위, 인천이 승점 39로 12위다.

그리고 A매치 휴식기가 끝난 24일 대구가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해당 경기는 리그 최종전으로 진정한 ‘끝장 매치’가 될 수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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