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않는 홍명보, 오늘 새얼굴 보러 출국…이영준·원두재 만난다

입력
2024.10.17 09:56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10월 2연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쉴 틈 없이 유럽, 중동으로 떠나 새로운 선수 파악에 나선다.

1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이날 유럽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라 약 10일간 출장 업무를 본다. 지난 7월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후 두 번째 해외 출장이다.

홍 감독은 지난 7월 감독 선임 직후 유럽 출장길에 올라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해 미팅을 했다. 더불어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주축들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번 출장 목적은 새로운 선수 파악과 면담이다. 앞서 홍 감독은 "A매치에 꾸준히 나서는 선수에 대해서는 굳이 체크 안 해도 된다"면서 "미래를 위해서라도 어린 선수들을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 몇 년 후에는 이들이 대표팀을 이끌 선수들"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장 먼저 홍 감독은 스위스로 향해 그라스호퍼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이영준(21)의 경기를 직접 지켜본 뒤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영준은 지난여름 수원FC를 떠나 그라스호퍼에 입단, 리그 5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으로 10월 대표팀 명단에 오를 뻔했지만 같은 공격수 자리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스타일이 비슷해 빠졌다.

이영준이 소집되지 못한 10월 A매치 기간에 오현규(헹크)가 2경기 연속골을 넣고, 오세훈도 A매치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홍 감독은 다양한 공격수를 확보하기 위해 움직인다. 앞서 홍 감독은 "이영준은 미래 자원이기 때문에 꾸준한 관찰이 필요하다"며 발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후 홍명보 감독은 아랍에미리트(UAE)로 넘어가 코르파칸에서 활약 중인 원두재(27)와 권경원(32)과도 만날 계획이다.

10월 A매치 2연전에 박용우(31‧알아인)가 2경기 연속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중원의 선수층을 두껍게 하기 위해 원두재를 살펴본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까지 소화가 가능한 원두재는 올해 김천 상무를 제대한 뒤 울산 HD에서 잠시 머물다가 코르파칸으로 이적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지낸 원두재는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참가했다. 또한 2020년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해 A매치 7경기를 소화했다. 2022년에는 울산 HD에서 홍명보 감독의 지도를 받기도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스위스와 UAE 출장은 확정됐지만 중간 일정은 유동적이다. 홍명보 감독은 주중에 유럽에서 펼쳐지는 경기 중 1경기를 더 지켜보고 UAE로 넘어갈 수도 있다"면서 홍명보 감독이 바쁘게 출장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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