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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시즌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전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이정후 후계자' 이주형이 3타수 2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주형은 시범경기 타율이 0.375에서 0.421(19타수 8안타)로 치솟았다. 외국인타자 카디네스도 3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송성문은 결정적인 적시타를 날렸다.
키움은 2선발 하영민을 확인했다. 하영민은 5이닝 1실점 호투했다. 개막 준비를 확실하게 마쳤다. 하영민은 패스트볼 최고 146km에 평균 143km를 나타냈다.
키움은 하영민에 이어 나온 김연주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미래를 밝혔다. 김연주는 작년 신인이다.
두산은 1-2선발을 한번에 점검했다. 개막전 선발이 예정된 콜 어빈이 먼저 4이닝을 던졌다. 5회부터 잭 로그가 3이닝을 투구했다.
어빈은 4이닝 동안 56구를 던지며 볼넷 없이 삼진 6개를 솎아냈다. 안타를 산발적으로 4개 줬을 뿐 실점하지 않았다. 패스트볼 최고 154km까지 나왔다. 투심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18개). 커브 체인지업 커터 스위퍼까지 모든 구종을 테스트했다.
로그는 두 번째 이닝인 6회에 잠시 흔들렸을 뿐 이내 침착함을 유지했다. 3이닝 2실점했다. 삼진 5개를 빼앗은 위력투를 펼쳤다.
두산은 마무리 김택연이 100% 컨디션을 끌어올린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김택연은 1-2로 뒤진 8회말 마운드에 올라 임지열 장재영 박주홍을 KKK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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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6회초 역전했다. 두산 두 번째 투수이자 2선발인 잭 로그를 공략했다. 선두 카디네스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주형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송성문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주자 둘이 모두 득점했다. 최주환이 중견수 뜬공 아웃되면서 흐름이 중단됐다. 강진성 여동욱이 연속 삼진을 당했다.
두산이 9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키움 세 번째 투수 조영건이 흔들렸다. 오명진 2루타 이후 김인태 정수빈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키움은 1사 만루가 되자 조성훈을 구원 투입했다. 김민석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재환 볼넷 후 2사 만루에서 이유찬이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9회말 등판한 두산 이영하는 실점 없이 경기를 잘 끝냈다.
고척=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