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삼성과 LG에서 뛰고 은퇴한 차우찬이 야구계 음주운전 사고를 안타까워하며 조언을 했다.
차우찬은 2006년 삼성에 입단해 2017년 LG로 FA 이적을 했고, 2023년 시즌 도중 롯데에서 은퇴했다. 삼성 왕조 시절 주축 선수로 활약했고, 프로 통산 457경기 112승 79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했다.
차우찬은 최근 유튜브 채널 ‘칫칫 ChitChit’에서 프로야구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차우찬은 “(음주운전이) 매년 나온다. 구단에서도 매년 교육한다. 구단에서 조치를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선수들도 음주운전 걸리면 야구를 못 한다는 것을 분명히 안다. 1년 실격 받고 한창 야구를 해야 할 때 못 하는 걸 선수들이 모르지 않는다”고 언했다.
또 차우찬은 “한 팀에 선수가 80명 정도 있다. 구단에서 일일이 다 체크할 수도 없고 저녁마다 따라다닐 수도 없다”며 “한마디 해주고 싶은 건 술자리라면 애초에 차를 가지고 가지 마라. 그럼 운전할 일이 없다. 차키가 있고 차가 있으니까 운전을 하게 되는 거다. 술을 마셔야 하는 자리면 차를 가지고 가지 말고 차라리 택시를 타고 다녀라. 인생이 잘못될 수 있는 건데 굳이 차를 가지고 가서 그런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조언을 했다.
진심어린 조언이었다. 누구도 처음부터 음주운전을 하려고 마음먹고,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술자리에서 술을 먹게 되고, 이런저런 핑계거리로 운전대를 잡기도 한다. 대리운전을 불렀는데 안 와서 잠깐 차를 이동시키려 했다거나, 술을 깨기를 기다렸다가 운전했다거나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기도 한다.
차우찬의 조언처럼 애초에 술자리에 차를 가져가지 않으면 음주운전을 할 상황 자체가 생기지 않는다. 그는 “나는 지금도 술자리가 있으면 차를 놓고 다닌다. 차가 있으면 정말 혹시 모르는 거다. 애초에 차를 놓고 다녔으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매년 KBO리그에는 음주운전 사고가 터진다. 2024년에는 KBO 원현식 심판위원(1년 실격 처분), LG 최승준 전 타격코치(계약 해지), LG 이상영(1년 실격 처분), 롯데 김도규(70경기 출장 정지), LG 김유민(1년 실격 처분)이 음주운전이 적발됐고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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