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공석이 된 5선발 자리에 ‘제2의 손주영’ 찾아낼까?

입력
2025.01.06 14:55
[4면]LG, 5선발 자리에서 ‘제2의 손주영’ 찾아낼까?

LG 트윈스는 2025시즌 선발로테이션을 새로 구성해야 한다. 지난해 선발투수로 꾸준히 활약한 최원태(28)가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함에 따라 한 자리가 비었다. 젊고 가능성 있는 후보들에게 기회를 줄 방침이다.

LG가 가장 주목하는 투수는 송승기(23)다. 지난해 11월 말 병역 의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복무하는 동안 주로 선발투수로 퓨처스(2군)리그 무대를 누볐다. 2023년에는 16경기에서 5승1패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ERA) 2.82를 마크했다. 선발등판은 12차례였다. 지난해에는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돌며 20경기에 나서 11승4패, ERA 2.41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다승, ERA, 탈삼진(86개) 3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프로 데뷔 이후 1군 등판은 8경기뿐이었다. 퓨처스리그에선 호성적을 거뒀지만, 1군 무대는 그와 완전히 다르다. 5선발로 낙점받으려면 스프링캠프에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아내야 한다. 내부 경쟁이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간 이지강(26), 최원태의 FA 보상선수로 합류한 최채흥(30), 지난해 불펜에서 가능성을 드러낸 가운데 선발 전환이 가능한 이종준(24) 등과 치열한 싸움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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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는 또 다른 선발 자원이 합류한다. 상무에서 제대하는 이정용(29)이다. 프로 데뷔 이후 줄곧 불펜투수로 활약한 그는 입대하기 직전인 2023시즌 선발투수로 변신했다. 시즌 도중 보직이 바뀐 가운데 선발로 13경기에 등판해 4승2패, ERA 4.01의 성적을 내며 LG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2023시즌 후 입대했다. 선발투수는 물론 불펜 필승조까지 소화한 경험을 지닌 그가 돌아오면 LG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LG는 지난 시즌 선발로테이션 구성에는 그다지 큰 고민이 없었다. 강력한 1선발만이 아쉬웠을 따름이다. 5선발로 출발한 손주영(27)이 별다른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돌며 9승10패, ERA 3.79로 호투해준 덕분이다. 올해는 손주영이 최원태의 자리로 들어가면서 5선발 자리가 비었다. 또 새로 가세하는 외국인투수 요니 치리노스(32)의 적응 여부도 지켜봐야 해 선발로테이션에 일부 물음표가 붙는다. 2024년 실패한 한국시리즈 진출을 넘어 정상까지 넘보는 LG가 올해는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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