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벌써 5명째 메이저리거를 배출했다.
KBO리그에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야수 5명을 배출한 키움 히어로즈 구단이 김혜성(26)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혜성은 4일(한국시간)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약 324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250만달러(약 184억 원)이며, 이후 2년 계약을 연장하는 '팀 옵션'이 포함됐다. 다저스가 2년 계약 연장을 결정하면 김혜성은 950만달러(약 140억 원)를 추가로 받게 된다.
벌써 야수 5명 전원을 배출한 키움 구단은 김혜성의 앞날을 축복했다.
구단은 김혜성의 계약 소식이 전해진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축하한다"며 "ML 최고의 명문 팀으로 가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히어로즈 구성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 준 김혜성 선수에게 고맙다"고 반응을 나타냈다.
김혜성은 일찌감치 2024시즌을 마친 뒤 빅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고, 구단은 기꺼이 이를 수용했다.
키움 구단은 대표적인 메이저리거 사관학교로 꼽힌다.
구단은 강정호(2014년·피츠버그 파이리츠), 박병호(2015년·미네소타 트윈스), 김하성(2020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2023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김혜성까지 5번째 빅리거를 배출했다.
키움은 "메이저리그는 모든 야구 선수에게 꿈의 무대다. 최고의 선수들만 뛸 수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포스팅에 도전하고 결과를 이뤄낸 것 자체가 대단한 성과다. 팀의 성과를 넘어 KBO리그 전체의 위상을 높이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구단이 포스팅을 통해 다섯 번째 빅리거를 배출한 점도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엄지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