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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로 간다.
김혜성은 포스팅 마감 직전인 4일 새벽(한국시각) 다저스와 3+2년 총액 최대 2200만달러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
키움 출신 5번째 메이저리거 탄생. 경사다. 여기에 보상금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은 한-미 선수 계약 협정에 의거해 원소속구단이 보상금을 받는다. 키움은 지난해 이정후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보내며 1882만5000달러, 약 277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보상금으로 받았다.
때문에 김혜성을 보내며 받는 보상금 액수에도 관심. 그런데 계산법이 여기저기 다르다. 계약이 워낙 복잡하기 때문이다.
김혜성은 3년 보장 계약이다. 총 1250만달러다. 사이닝 보너스 100만달러에 올해 연봉 250만달러 그리고 2, 3년차 연봉이 각 375만달러다. 바이아웃이 있다. 150만달러가 책정됐다. 이는 다저스가 2년 옵션을 실행하지 않을 시, 위로금 개념으로 주는 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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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3년 보장에 대한 보상금을 키움이 1년 안에 받는다. 여기서 해석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다. 바이아웃도 보장 금액으로 보고 1250만달러의 20%를 일단 받고 보는지, 아니면 계약 연장시 바이아웃을 수령하지 못하니 5년 기준으로 하면 1100만달러의 20%를 받는다고 해석해야 할지다. 이렇게 되면 5년을 다 뛴다고 할 때 보상금 총액이 415만달러, 385만달러로 차이가 커진다. 약 61억원, 약 56억원의 큰 차이다.
이는 김혜성과 다저스 사이의 계약서가 MLB사무국을 통해 KBO로 도착해야 정확히 알 수 있다. 다만, 선수 협정 규약에 따르면 '전체 보장 계약 금액'에는 선수 계약상 첫 번째 옵션과 연결된 옵션 바이아웃은 더해진다고 명시돼있다. 때문에 옵션 실행 여부와 상관 없이 처음 받는 보상금은 1250만달러의 20%인 250만달러로 책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첫 보장 계약 보상금은 1년 안에 키움에 수령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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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