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지난 2022년 KIA에 입단한 소크라테스는 통산 409경기에 나서 타율 3할2리(1613타수 487안타) 63홈런 270타점 266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KIA는 소크라테스 대신 메이저리그 출신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했다. KIA는 지난 3년간 팀 승리에 공헌한 소크라테스의 보류권을 풀어줬다.
소크라테스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3년간 KIA 타이거즈의 일원이 될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항상 제 곁에 있어준 동료와 언제나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해준 코칭스태프 모두 가족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올 시즌 모든 노력이 결실을 맺어 우승을 이루게 되어 기쁘다. 평생 잊지 못할 좋은 기억이었다”고 덧붙였다. 소크라테스는 또 “믿음과 감사 그리고 기쁨 세 가지는 제가 이 순간을 마무리하는 방법이다. 이제 새로운 도전과 제가 잘했다는 확신을 가지고 계속 나아갈 것이다. 모두 감사드린다”고 글을 마쳤다.
한편 위즈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무리에타 출신으로 신장 188cm, 체중 99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서는 455경기에 출장해 통산 타율 2할9리 274안타 88홈런 207타점 192득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439경기에 나서 타율 2할5푼3리 391안타 89홈런 277타점 248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75경기에 나서 타율 1할7푼1리 27안타 8홈런 23타점 16득점을 올렸고 마이너리그에서는 9경기를 뛰며 11안타 3홈런 10타점 9득점 타율 4할7리를 찍었다.
위즈덤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장타 생산 능력이다. 2021년부터 3년간 20홈런 이상 터뜨렸다. 한 시즌 최다 28홈런을 기록할 만큼 뛰어난 장타력을 보유한 선수다. 장타력과 더불어 평균 이상급의 주루 스피드와 준수한 송구 능력도 갖췄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건 위즈덤의 또 다른 장점으로 꼽힌다. KIA 관계자는 “위즈덤은 1루, 3루와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선수로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쓰임새가 높은 선수”라고 했다. KIA는 또 “중심 타선에서 팀 장타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