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SAGA 끝!…다음은 하주석? '사인 앤드 트레이드' 물밑 움직임 시작, 한화도 창구 열었다

입력
2024.12.06 16:49
FA 내야수 하주석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새 보금자리를 찾고자 하는 분위기다. 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4회말 2사 만루 한화 하주석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귀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예상보다 더 길었던 '최원태 SAGA'가 드디어 마무리됐다. 최원태는 원소속팀 LG 트윈스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는다. 이제 FA 시장 다음 화두는 하주석이 될 전망이다. 즉시전력감인 유격수 하주석 영입을 위해 사인 앤드 트레이드 물밑 움직임이 시작됐다. 

삼성 구단은 6일 FA 투수 최원태를 4년 최대 총액 70억 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금 24억 원, 총 연봉 34억 원, 총 옵션 12억 원 규모다. 

지난달 28일 임정호 FA 잔류 계약 뒤 잠잠했던 FA 시장이 다시 움직였다. 삼성은 최원태 측과 사실상 단독 협상 창구를 열고 계약을 일찌감치 협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삼성은 최원태와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계약을 6일 동반 발표했다. 

유일하게 남았던 FA A등급 선수가 새 소속팀을 찾았기에 이제 FA 시장에 남은 선수들을 향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가장 관심이 쏠릴 자원으로는 유격수 하주석이 꼽힌다. 하주석은 생애 첫 FA 자격을 획득한 뒤 B등급으로 FA 시장에 나와 있다. 

FA 내야수 하주석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새 보금자리를 찾고자 하는 분위기다. 엑스포츠뉴스 DB

FA 내야수 하주석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새 보금자리를 찾고자 하는 분위기다. 엑스포츠뉴스 DB

1994년생 우투좌타 내야수 하주석은 2012년 신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대형 유격수 자원으로 기대받은 하주석은 2012시즌 데뷔 첫해부터 1군 출전 기회(70경기)를 부여받았다. 

이후 상무야구단에 입대해 군 문제를 해결한 하주석은 2016시즌 팀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아 3시즌 동안 꾸준히 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하주석은 2019시즌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뒤 2020시즌 복귀했다. 하주석은 2021시즌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143안타, 10홈런, 68타점, 23도루, 출루율 0.346, 장타율 0.392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하주석은 2024시즌 6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40안타, 11타점, 출루율 0.349, 장타율 0.394를 기록했다. 

하주석 원소속구단인 한화는 FA 시장 개장 뒤 곧바로 유격수 심우준을 외부 FA 선수로 영입했다. 심우준은 4년 총액 50억 원에 KT 위즈를 떠나 한화와 손을 잡았다. 사실상 기존 유격수 자원인 하주석과는 결별을 예고하는 한화 움직임이었다. 

B등급을 받고 나온 하주석은 보상선수라는 족쇄가 있어 FA 이적에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다. 결국,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활로를 찾아야 한단 얘기가 일찌감치 야구계에서 나왔다. 한화와 하주석 측은 FA 시장 개장 전후로 이어진 상황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 한화 구단도 하주석의 향후 선수 생활을 고려해 사인 앤드 트레이드 창구를 어느 정도 열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5시즌 유격수 자원 보강이 시급한 구단이라면 충분히 하주석을 탐낼 수 있다. 엑스포츠뉴스 취재 결과 2개 구단이 하주석 사인 앤드 트레이드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장 급작스러운 움직임이 나오기보단 눈치 싸움을 펼치면서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생겼다. 

과연 하주석이 물밑 움직임이 시작된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새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FA 내야수 하주석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새 보금자리를 찾고자 하는 분위기다. 엑스포츠뉴스 DB

FA 내야수 하주석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새 보금자리를 찾고자 하는 분위기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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