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2025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이스 카일 하트와 재계약만 남았다.
NC는 11월 30일 기존 외국인타자 맷 데이비슨과 1+1년 최대 320만 달러(약 44억7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1일에는 새 외국인투수 라일리 톰슨(등록명 라일리)과 90만 달러(계약금 13만+연봉 52만+옵션 25만 달러·약 12억5700만 원)에 계약을 마쳤다.
NC는 데이비슨과 재계약하면서 4번타자 고민을 덜었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46홈런, 119타점, 출루율 0.370의 성적을 거두며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그와 재계약은 NC의 비시즌 핵심 과제였고, 2년 계약을 제시하며 마음을 사로잡았다.
데이비슨은 2025시즌 최대 150만 달러(보장 120만+옵션 30만 달러), 2026시즌 170만 달러(보장 130만+옵션 4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NC와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2025시즌이 끝난 뒤 1년 계약 연장에 대한 옵션은 구단이 쥐고 있다.
외국인투수 한 자리도 채웠다. 키 193㎝, 몸무게 95㎏의 당당한 체격을 지닌 새 외국인투수 라일리는 최고 구속 159㎞의 강속구와 더불어 커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우완투수다.
빅리그 경험은 아직 없다. 마이너리그에선 5시즌 동안 108경기(선발 82경기)에 등판해 19승25패, 평균자책점(ERA) 4.68을 작성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라일리는 컵스 유망주 출신으로 강한 승부욕을 가진 선수”라며 “강속구와 커브를 앞세워 타자를 압도할 수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365이닝 동안 353개의 삼진을 잡아냈을 정도로 탈삼진 능력도 우수하다”고 소개했다.
NC의 남은 과제는 하트와 재계약이다. NC는 일찌감치 데이비슨, 하트와 재계약 방침을 세우고 바쁘게 움직였다. 하트는 올 시즌 26경기에 선발등판해 13승3패, ERA 2.69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탈삼진 타이틀과 수비상까지 거머쥐었다. 안정된 선발진을 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