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억 포수→LG 4번타자 모두 아니다! “지금 최고다” 윤동희, 운명의 1차전 대만전 4번타자 낙점…김도영 3번→박동원 5번 [MK타이베이]

입력
2024.11.13 18:10
“윤동희의 컨디션은 지금 최고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3일 대만 타이베이시에 위치한 타이베이돔에서 2024 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8일 대만에 입성한 한국은 9일 티엔무 야구장에서 첫 현지 적응 훈련에 들어갔고, 10일에는 대만 프로야구팀과 연습경기를 소화했다. 11일에는 휴식을 가졌으며, 12일에는 타이베이돔 적응 훈련을 가졌다.

 윤동희. 사진=연합뉴스 제공

 윤동희. 사진=연합뉴스 제공

류중일호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8 LA올림픽을 바라보며 세대교체를 꾀하고 있는 대표팀이다. 류중일 감독도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고, 선수들의 훈련 태도 및 분위기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좋다.

전날 만났던 류중일 감독은 “선수들 수비하는 그림도 괜찮아 보인다. 4만 관중이 들어오는 부분도 괜찮다. 오히려 재밌을 것 같다. 막 떠들면 더 재밌다. 텅 빈 야구장에서 하는 것보다 꽉 찬 게 더 집중력이 생길 거라 본다”라며 “대만은 투수력도 좋고, 힘이 있는 장타자들이 많다. 요 근래 국제 대회에서 대만에 많이 졌다. 대만 잘 잡아서 예선 5경기를 순조롭게 치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KBO에 따르면 대만전 26승 16패로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최근 5경기에서는 2승 3패로 열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1-2 패배, 2019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0-7 패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선 0-4 패배 이후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2-0 승리, 2023 APBC 예선 6-1 승리를 가져온 바 있다.

 윤동희. 사진=연합뉴스 제공

2015년 초대 대회 우승, 2019년 2회 대회 준우승에 빛나는 한국의 이번 대회 목표는 슈퍼라운드 진출이다.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경쟁을 통해 조 2위 안에 들어야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일본 도쿄에 갈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은 어떻게 선발 라인업을 꾸렸을까. 류중일 감독은 홍창기(좌익수)-송성문(2루수)-김도영(3루수)-윤동희(우익수)-박동원(포수)-문보경(1루수)-김휘집(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4번타자로 윤동희가 나서는 게 눈에 띈다. 앞선 한국에서의 평가전과 대만 프로팀과 연습경기에서는 문보경과 박동원이 나섰다. 류 감독은 “지금 컨디션이 최고 좋다. 동원이도 생각했는데 1번-2번이 나서면 3-4-5번에서 득점을 내야 한다. 5번을 동원이, 6번에 보경이를 세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에 홈런도 치지 않았나. 4번타자는 고정으로 가는 게 낫다. 고심 끝에 동원이가 아닌 동희를 택했다”라고 덧붙였다.

 윤동희. 사진=김재현 기자

이날 선발은 고영표다. 올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18경기 6승 8패 평균자책 4.95에 머물렀지만 안정적인 제구력을 가진 투수다. 올 시즌 제외, 지난 3년 동안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모습을 보인 선수였다.

지난 2021시즌부터 선발로서 빛을 발한 고영표는 2021시즌 26경기 11승 6패 1홀드 평균자책 2.92, 2022시즌 28경기 13승 8패 평균자책 3.26, 2023시즌 28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 2.78로 활약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선발승을 따냈고, 이 기간 WAR 15.87, QS(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63회를 기록하는 등 각 부문 1위에 올랐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류중일 감독은 “영표가 점수를 안 줘야 한다. 그에 따라 우리 투수 기용이 바뀔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고영표. 사진=김재현 기자

[타이베이(대만)=이정원 MK스포츠 기자]



MK스포츠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토트넘 첼시 역전패
  • 김가영 LPBA 5연속 우승
  • 전북 K리그1 잔류
  • 살라 리버풀 계약 합의
  • 아스널 풀럼 무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