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20년 근속-44세 최고령’ 리치 힐의 노익장, 프리미어12 무실점 역투...미국은 푸에르토리코에 첫 패

입력
2024.11.10 13:10
수정
2024.11.10 13:27
WBSC 제공[OSEN=조형래 기자] 44세에도 노익장을 과시했다. ‘메이저리그 20년 근속’ 리치 힐(44)이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마운드에 섰고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힐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나야리트주 테픽의 콜로소 데 퍼시피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A조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2005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해 올해까지 메이저리그 20년 연속 등판 기록을 이어간 힐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386경기(251선발) 90승74패 평균자책점 4.01의 기록을 남긴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은 베테랑. 올해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4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91(3⅔이닝 2자책점)의 기록을 남겼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이 이끄는, 유망주 위주의 프리미어12 미국 대표팀에 포함된 힐은 푸에르토리코와의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힐은 1회초 에드가르도 비예가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하비에르 바즈를 2루수 병살타로 솎아냈다. 사빈 세바요스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얻어 맞았지만 카를로스 코르테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1회를 넘겼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션 로스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후안 센테뇨를 헛스윙 삼진, 하이메 페레르 역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포일로 2사 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에제키엘 파간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미국 대표팀 SNS 제공3회초에도 선두타자 야디엘 리베라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에드가르도 비예가스를 우익수 뜬공, 하비에르 바즈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때 2루 도루를 내줬다. 하지만 2사 2루에서 사빈 세바요스를 다시 삼진으로 솎아내 3회를 마무리 짓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힐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푸에르토리코에 0-1 석패를 당했다. 6회초 2사 후 푸에르토리코 사빈 세바요스에게 솔로포를 얻어 맞았고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됐다. 미국은 예선라운드에서 1패를 안고 시작하게 됐다. 

미국과 푸에르토리코, 네덜란드, 파나마, 멕시코, 베네수엘라는 A조에 속해 멕시코에서 예선라운드를 치르고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일본으로 향한다. 앞서 열린 네덜란드와 파나마의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10-9로 승리를 거두며 승리를 신고했다. 

파나마 선발 투수는 올해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하이메 바리아였는데, 바리아는 5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파나마는 7-3로 앞서고 있었지만 바리아가 6회 위기를 자초하면서 분위기를 내주며 역전패와 마주했다. 

한편, 프리미어12 우승 탈환을 노리는 한국은 B조에 속해 대만 일본 도미카공화국 쿠바 호주와 결전을 치른다. 한국은 오는 13일 호스트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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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해체
    아직 은퇴 안했네 ㄷㄷ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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