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준은 왜 FA 1호 이적 결심했나 "신축구장 개막 유격수 기회 잡고 싶어…도루 20~30개 무조건 한다"

입력
2024.11.07 12:30
 한화 이글스와 4년 50억 원에 계약한 심우준(오른쪽)과 한화 손혁 단장. ⓒ 한화 이글스 심우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FA 시장 개장 이틀 만에 첫 이적 선수가 나왔다. 심우준이 "신축구장 개막전에 유격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싶었다"며 한화 이글스의 손을 잡았다.

한화 이글스는 7일 오전 "FA 내야수 심우준을 영입했다. 계약규모는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 인센티브 8억원)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심우준의 합류로 현장에서 원하는 빠른 발과 작전수행능력을 지닌 안정적 유격수 자원을 확보, 내야 뎁스를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t에서 데뷔해 1072경기에 출전한 유격수 심우준이 이적을 택했다. 그는 한화와 계약한 뒤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아닌 잘 하겠다"를 강조했다. 4년 총액 50억 원의 책임감을 강조한 것이다. 한화 이글스가 심우준과 4년 50억 원에 계약했다. 2025년 시즌을 앞둔 스토브리그에서 나온 첫 FA 이적 사례다. ⓒ 한화 이글스

첫 FA 기회에 팀을 옮기게 된 심우준은 "FA 선수로 입단한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팀이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심우준과 한화 구단의 일문일답이다.

- 입단 소감은.

"기분 좋다. 명문구단에 불러주셔서 행복하고 감사하다. 이제 불러주신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화 이글스를 택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첫번째로 신축구장 개막전에 유격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싶었다. 두 번째 이유는 열정적인 팬분들이다. 주변에서 좋은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고, 원정 경기를 하면서도 응원 열기를 직접 느꼈다."

- 자신의 강점을 소개한다면.

"수비와 주루다. 그것 때문에 좋은 조건으로 오게 됐다고 생각한다. 내 강점을 살려 도루 20~30개는 무조건 할 생각이다." 심우준 ⓒ곽혜미 기자

- 한화 입단 후 목표는.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해 불러주셨으니 팀에서 원하는 수비와 주루에서 도움이 되면서 가을야구 넘어 우승까지 갈 수 있도록, 열심히보다는 잘하겠다."

- 김경문 감독과 함께 하게 된 소감.

"감독님과는 처음으로 함께 야구를 하게 됐다. 감독님을 뵙게 되면 어떤 방향으로 한화이글스의 야구가 가야 할지 이야기 많이 나누고, 그 방향으로 갈수 있도록 하겠다."

- kt 팬들에게.

"11년 동안 함께한 kt 구단 관계자분들과 선수단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특히 이강철 감독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항상 저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kt 팬분들께도 감사드리며, 팀은 옮기게 됐지만 팬 여러분의 그 마음을 잊지 않겠다."

-한화 팬들에게 각오 한마디.

"최선을 다 한다고 말씀드리기 보다 정말 잘 할테니 많이 반겨주셨으면 좋겠다. 신축구장에서 열정적인 팬분들과 가을아구, 그 이상 까지 할 수 있도록 내 몫을 최대한 해내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심우준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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