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인대 손상’ 투혼의 캡틴 구자욱, 잠실 아닌 2박 3일 일본行…“19일 이후 경기를 뛸 수 있는 몸 상태 만들기 위해”

입력
2024.10.16 16:40
캡틴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빠른 회복을 위해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삼성 관계자는 “구자욱 선수는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부상 치료를 하기 위해 16일 오전 출국했다”라고 전했다. 구자욱은 16일부터 18일까지 이지마 치료원에서 재활 치료에 매진한다.

구자욱은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아찔한 부상을 입었다. 1회말 도루 시도 과정에서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2회초 시작에 앞서 이성규와 교체됐다.

 삼성 구자욱. 사진=삼성 제공

 삼성 구자욱. 사진=삼성 제공

구자욱은 대구 SM영상의학과 의원으로 이동해 MRI 검사를 받았으나, 검사 결과 ‘좌측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삼성 관계자는 “3, 4차전은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홈에서 2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 만을 남겨둔 삼성이지만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의 부상 소식에 환하게 웃지 못했다. 박 감독은 2차전 종료 후에 “이기고도 흥이 나지 않는다. 주축 선수인 구자욱이 좌측 내측 인대 쪽에 미세 손상을 입었다. 지금으로 봤을 때는 3,4차전 출전은 쉽지 않을 것 같다. 하루 휴식 후 상황을 보겠다”라고 말했다.

잠실 원정길에 함께 오를 것이라 예상했지만, 삼성은 구자욱의 빠른 복귀를 위해 일본 비행기에 태웠다. 삼성 관계자는 “선수의 부상 치료 기간을 최소화하여, 10월 19일 이후 경기를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구자욱은 PO 들어와서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1차전에서도 100% 몸 상태가 아니었다. 구토 증세를 동반한 어지럼증, 몸살 기운에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스리런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차전 MVP로 선정됐지만 병원에 가 시상식과 인터뷰도 진행하지 못했다. 2차전에서는 무릎 통증까지 겹쳤음에도 구자욱은 경기 초반 흐름을 뺏기지 않기 위해 절뚝이면서도 홈에 뛰어오는 투혼을 발휘했다.

 삼성 구자욱. 사진=삼성 제공

구자욱이 없음에 따라 1차전 히어로 윤정빈, 2차전 히어로 김헌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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