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승' 노리는 임성재, 한 박자 쉬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출격

입력
2025.01.14 06:00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1주일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정비한 임성재(27)가 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80만달러)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 웨스트 3개 코스(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 스타디움 코스, 라킨타CC)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3일 동안 3개 코스를 순회 라운드한 뒤 상위 60명만 마지막 날 스타디움 코스에서 우승을 다툰다.

코스가 변수지만 기분 좋게 올 시즌을 출발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3승을 노린다.

지난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투어 2승을 달성한 임성재는 이후 준우승만 3번 기록하는 등 PGA 투어에서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PGA 투어에서 오랜 시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임성재는 개막전을 마친 뒤 "올 시즌 3승을 달성하겠다"고 의지를 담아 각오를 밝혔따.

임성재의 몸 상태와 흐름이 좋아 통산 3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

임성재는 지난 6일 끝난 PGA 투어 개막전인 더 센트리에서 3위에 오르며 기세를 높였다. 특히 임성재는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했고, 최종 29언더파로 맹타를 휘둘렀다. 대회 3라운드에서는 11언더파로 정교한 샷 감각을 자랑하기도 했다.

올 시즌 첫 대회에서 샷 감각을 점검한 임성재는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소니 오픈에는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더불어 이번 대회에는 잰더 쇼플리(세계 2위), 윈덤 클라크(7위), 패트릭 캔틀레이(12위) 등을 제외하고는 톱 랭커들이 출전하지 않아 임성재의 우승 가능성을 높인다. PGA 투어도 임성재를 파워 랭킹 7위로 올리며 우승 후보로 조명했다.

만약 임성재가 정상에 오른다면 살아있는 전설 최경주(55)의 PGA 투어 통산 상금을 넘어서게 된다.

임성재는 더 센트리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상금 136만달러를 추가해 통산 상금 3125만 9508달러를 기록, 최경주(3280만 3596달러)에 이어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3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임성재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58만달러를 획득한다면 최경주의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이 대회에는 임성재를 비롯해 김주형(23), 김시우(30), 이경훈(34) 등 다른 한국 선수들도 출전한다.

김주형은 직전 대회인 소니 오픈에서 공동 65위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 파워 랭킹 1위에 오를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시우는 지난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통산 3승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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