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2년 연속 연말 세계 랭킹 1위…한국 '톱랭커'는 김주형

입력
2024.12.30 15:37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년 연속으로 연말 세계랭킹을 1위로 마감했다.

셰플러는 30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15.6000점으로 1위를 굳게 지켰다.

지난해 5월 이후 85주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셰플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로 한해를 마감했다.

셰플러는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7승을 쓸어 담으며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17년 만의 기록을 썼다. 특히 7승 중엔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이 포함됐다.

또 시즌 중인 8월에 참가한 파리 올림픽에선 금메달을 획득했고, 시즌이 끝난 뒤 열린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마저 제패하는 등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다만 최근 부상을 당해 내년 시즌 초반엔 지장이 생겼다.

그는 지난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를 만드는 도중 깨진 유리 조각에 오른쪽 손바닥을 찔렸다. 특히 손바닥에 작은 유리 파편이 남아 수술이 필요해져 3~4주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셰플러는 1월 첫 주에 개막하는 PGA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에 결장한다. 셰플러의 첫 대회는 1월 셋째 주에 열리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로 전망된다.

셰플러의 뒤로 잰더 쇼플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콜린 모리카와(미국), 루드비그 아베리(스웨덴)이 '톱5'를 이뤘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6위로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마크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주형(22)이 21위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를 11위로 마쳤던 그는 우승 없는 1년을 보내면서 랭킹이 다소 처졌다. 그래도 막판 분전하며 한국 선수 최고 랭킹 자리는 지켰다.

임성재(26)는 23위, 안병훈(33)은 24위로 뒤를 이었다. 60위 김시우(29)까지 한국은 100위 이내에 4명이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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