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1승→4승→1승→5승→1승→2승→0승' 고진영, LPGA 진출 후 첫 무승…아쉬움 털고 2025년 정조준

입력
2025.01.02 15:41


2024년 11월 23일(한국시각)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고진영./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선수 고진영이 지난했던 2024년을 보내고 2025년을 맞이했다. 그간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금 도약을 꿈꾼다.

2017년 인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첫 승을 거둔 고진영은 2024시즌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한 2018년 1승과 더불어 톱10에 13번 진입하며 신인왕에 오른 고진영은 매해 승리를 달리며 자신의 주가를 높였다. 2019년 4승. 2020년 1승, 2021년 5승, 2022년 1승, 2023년 2승을 기록,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2024시즌은 우승이 없다. 고진영은 지난해 18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톱10 7회 진입에 그쳤다. 지난해 9월 열린 FM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에서 달성한 2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 대회에서 고진영은 유해란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보기에 그쳤다. 유해란은 파를 적어내며 고진영을 따돌리고 통산 두 번째 LPGA 승리를 거뒀다.

세계랭킹도 하락했다. 고진영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각) 발표된 2024시즌 마지막 LPGA 랭킹에서 11위를 기록했다. 역대 최장기간(163주) 세계랭킹 1위를 달리던 선수와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 유해란이 7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이어 양희영이 12위, 김효주가 23위, 신지애가 25위, 윤이나가 29위, 임진희가 32위에 포진했다.


고진영이 2024년 8월 7일(한국시각)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 1라운드 경기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2023년부터 손목 부상에 시달렸고, 올해는 어깨 등 잔부상이 생기며 대회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2월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에 앞서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2025년은 밝은 미래를 그린다. 고진영은 시즌 마지막 10개 대회에서 톱10에 준우승 2번 포함 톱10에 5번 들며 상승세를 탔다. 시즌을 마친 뒤 고진영은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다 끝나고 돌이켜보니 감사함이 참 많다. 잘했던 부분을 다시 새기며 잘 준비해 보겠다. 감사하다"라고 소회를 남겼다.

차기 시즌에는 더욱 많은 갤러리의 눈이 LPGA로 쏠릴 전망이다. 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복귀한 후 대상, 상금, 평균타수 3관왕을 차지했고, LPGA 도전을 천명했기 때문. 팬의 응원을 받으며 재기에 나설 판이 깔렸다.

한 시즌 부진했을 뿐이다. 아직도 팬들은 LPGA 한국 선수로 고진영을 첫 번째로 떠올린다. 고진영이 부진을 씻어내고 다시금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고진영./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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