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시리즈 최종전 4라운드에서 공동 7위로 도약하며, 내년 시즌 LPGA 투어 출전권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윤이나는 9일(한국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로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전날 공동 16위에서 9계단 상승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선두 이와이 치사토(일본, 20언더파 266타)와는 6타 차.

윤이나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싹쓸이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내년 시즌 LPGA 투어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LPGA 투어 Q시리즈 최종전은 크로싱스 코스와 폴스 코스에서 2라운드씩 4라운드를 소화한 뒤, 크로싱스 코스에서 5라운드를 펼쳐 최종 순위를 가린다. 상위 25명 안에 들면 내년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윤이나는 2라운드까지 공동 30위에 머물렀지만, 3라운드 공동 16위, 4라운드 공동 7위로 끌어 올리며 내년 시즌 LPGA 투어 진출 전망을 밝혔다.

이날 윤이나는 1번 홀과 3번 홀에서 징검다리를 낚으며 기세를 올리더니 4번 홀에서는 이글을 성공시켰다. 이어 6번 홀과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보태며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상승세를 탄 윤이나는 후반 들어서도 13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이날에만 무려 10타를 줄였고, 공동 7위로 올라선 채 4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이와이 치사토 역시 4라운드에서 10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20언더파 266타를 기록, 선두에 자리했다.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19언더파 267타로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박금강은 13언더파 273타로 10위, 주수빈은 10언더파 276타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세희는 3언더파 283타로 공동 30위, 강민지는 1언더파 285타로 공동 47위, 신비는 이븐파 286타로 공동 51위, 이정은5은 2오버파 288타로 공동 6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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