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을 놓아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그리 현실성 있는 전망은 아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PSG가 주요 선수인 이강인을 풀어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노팅엄 포레스트 뉴스'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노팅엄은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팀은 이번 달 들어 새로운 선수를 찾아나설 예정인데, PSG 스타 이강인도 그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PSG는 이강인과 헤어지기로 결심했고 EPL 클럽들이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줄을 서고있다. 이 영입 경쟁은 노팅엄만 벌이고 있지 않다. 맨유, 뉴캐슬, 토트넘이 모두 이강인을 데려오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과 1년 연장 계약을 맺기 전까지 손흥민과 연결됐던 각종 이적설이 이제는 이강인으로 건너붙은 모양새다.
1월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 각종 구단들과 연결됐다. 이강인과 연결된 구단은 비단 노팅엄만 있지 않다. 제일 먼저 언급됐던 구단은 아스날이었다.
앞서 지난 7일 타 매체 '아스날 인사이더'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공격수 보강을 노리는 가운데 아스날은 1월 이적 기간 동안 파리 생제르맹 윙어 이강인을 영입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같은 날 '메트로'와 디애슬레틱은 "아스날이 영입을 논의하는 선수 중 한 명이 PSG에서 뛰고 있는 한국의 이강인"이라고 주장했다.
메트로는 "아스날은 PSG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며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부카요 사카가 지난달 허벅지 부상 수술을 받은 후 1월 이적 기간 동안 공격 옵션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매체인 '온더미닛' 역시 "맨유와 더불어 토트넘, 노팅엄, 뉴캐슬 등이 이적 시장에서 PSG가 이강인을 매각할 의향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같은 논조의 보도를 내놓았다.
맨유의 경우는 이미 설 자리를 잃은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에 대한 매각 의향이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격수 보강이 절실하다. 후벵 아모림 감독의 눈길이 닿는 공격수 중 하나가 이강인이라는 것이다.
복수 매체는 일관된 어조로 "토트넘은 이강인 영입을 위해 여름 이적시장을 노리겠지만, PSG가 이강인을 임대나 혹은 매각시킬 의사가 있다면 당장 영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캐슬은 지난해 여름 이미 이적료 4,000만 파운드(한화 약 718억원)를 제시했지만 영입에 실패했다.
다양한 옵션으로 활용 가능한 이강인은 PSG의 주요 공격자원이다. 이강인은 스페인 발렌시아와 마요르카를 거쳐 지난 2023년 이적료 2,200만 유로(한화 약 330억 원), 연봉 400만 유로(한화 약 57억원) 조건, 5년 계약으로 PSG에 입단했다.
이후 23-24시즌 리그1에 총 23경기(선발 18, 교체 5)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했고 챔피언스리그 1골 1도움, 트로페 데 샹피옹에 1골 등을 기록하며 공식전 총 36경기 5득점 5도움의 데뷔 시즌 성적표를 받았다. PSG에 입단하자마자 우승 트로피 세 개를 기록한 것이다. 여기에 팀이 올 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또 우승하며 커리어 네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직전 생테티엔전에서는 시즌 3번째 도움을 기록, 총 6골 3도움으로 공격포인트 9개를 기록했다.
이런 이강인을 두고 '디애슬레틱'은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를 마요르카 영입 당시의 두 배 정도는 받아야 놓아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외에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이강인 영입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브 미 스포츠'는 "이 한국 국가대표는 90분 시합을 세 번이나 완주했음에도 올 시즌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며 "아마드 디알로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현재 맨유의 골잡이인 상황을 감안할 때 이강인의 영입은 마지막 3분의 1 조각을 맞추게 될 수 있다. 또 PSG에서 선발 자리를 아직 완전히 굳히지 못해서 이적에 관심이 있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엔리케의 왕자'라는 별명까지 붙은 멀티 플레이어 이강인을 원팀에서 놔주려 할지는 미지수다. 이강인은 지난 14일 프랑스 매체 플래쉬스코어 및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등이 선정한 리그1 주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강인의 소속팀인 PSG는 오는 19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1시에 스타드 볼라를-델렐리스에서 RC 랑스와 리그1 경기에 나선다.
사진= 이강인 SNS, 연합뉴스<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