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작심발언 효과?' 문체부, 배드민턴협회에 1개월 내 김택규 회장 해임 재요구 가능성

입력
2024.12.30 19:00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대한배드민턴협회 조사 결과를 밝히면서 김택규 회장 해임을 압박했다.

문체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0월 대한배드민턴협회 조사 결과에 대한 관계기관 후속 조치 상황을 30일 발표했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10월 31일 배드민턴협회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2개월 이내 요구사항을 조치, 이의가 있는 경우 1개월 이내 신청하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배드민턴협회는 조치 요구사항 25건 가운데 16건을 이행 완료하고, 6건은 개선 중이며 3건은 이의신청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배드민턴협회는 국가대표 활동 기간 5년을 충족하고 일정 나이(남자 29세, 여자 27세) 이상인 비국가대표 선수만 국제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한 규제를 없앴다.

또한 국가대표 선수가 자비(소속팀 지원 포함)로 해외 리그, 해외 초청 경기에 출전하는 것에 대한 규제 등도 폐지했다.

개선 중인 사안으로는 선수의 경기 용품 사용 시 선택권 보장, 상임 심판 재개, 2020년 대표 선수들 미지급 후원사 후원금 배분, 국가대표 1, 2진 선수들의 전략적 국제대회 출전 계획 수립, 선수 부상 시 선수 선택권 보장 방향으로 국가대표 운영 지침 개정, 의무위원회 활성화와 부상 진단 시 교차 검증 시행 등이다.

반면 협회가 이의 신청한 2023년과 2024년 김택규 회장의 후원 물품(페이백) 용도 외 사용(보조금법 위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수의 계약 물품 구입, 협회 정관 위반 임원 성공보수 지급 등에 대해 문체부는 지난 26일 심의위원회를 열고 모두 기각했다.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이에 따라 문체부는 2025년 1월 초부터 보조금법 위반액 환수 및 제재부가금 부과를 진행하고, 1개월 이내 회장 해임과 사무처장 중징계, 2개월 이내 임원 성공보수의 협회 재정으로 반납 조치 및 마케팅 규정 개정 등을 재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김택규 현 배드민턴협회장은 2025년 1월 열리는 차기 협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혀 현재 직무 정지된 상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배드민텁협회가 선수 권익 보장을 위해 상당 부분 개선했다. 아직 완료되지 않은 사항은 제대로 이행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협회가 처리 기간 내 책임 있는 자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하지 않는 경우 지난 10월 말 발표한 대로 특단의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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