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방만 경영으로 구단 레전드 리오넬 메시를 떠나보내고 빚더미를 오른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또다시 '행복회로'만 돌리고 있다.
영국 공영매체 BBC 등 유럽 현지 매체들은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은 바르셀로나가 2일부터 선수 등록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여름 6,000만 유로(약 912억 원) 거액의 이적료를 통해 다니 올모를 영입했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라리가의 샐러리캡 규정에 부합하지 못해 올모를 전반기에만 임시 등록하고 출전시킬 수 있었다.
라리가는 각 구단이 수익의 70%까지만 선수 영입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샐러리캡 규정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1억 유로(약 1,530억 원)에 이르는 경기장 VIP석을 매각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하지만 사실상 이를 실현할 수 없게 되면서 올모를 6개월 만 뛰게 하고 그대로 떠나보내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
일단 올모는 바르셀로나 잔류를 최우선으로 원한다고 밝혔으나, 선수 등록이 어려워지면 방출해야 하는 옵션에 의해 팀을 떠나야 할 수도 있다.
올모뿐만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파우 빅토르도 잃을 상황에 처했다. 빅토르 역시 같은 이유로 스페인축구연맹과 라리가의 승인이 없을 시 바르셀로나 선수진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없다.
한편 올모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될 경우를 대비해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등 여러 구단이 그를 노리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FC바르셀로나 구단 SNS<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