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15일 남았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여정에 돌입한 지 2주가 지났다.
김혜성은 지난 5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공시를 하면서 MLB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기회를 얻었다. 협상 시한은 1개월로 내년 1월 4일까지다.
약 2주를 흘려보낸 김혜성에겐 앞으로 15일의 시간이 남아 있다. 이 안에 계약하지 못하면 미국 진출 도전은 좌절된다.
앞서 키움에서 MLB에 진출한 선수를 보면 협상할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정후는 포스팅 후 열흘도 안 돼 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5일 포스팅 9일 만인 같은 달 14일 6년 1억13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김하성의 경우 포스팅 후 계약까지 25일이 걸렸다. 2020년 12월 7일 포스팅 공시를 했고, 해를 넘겨 2021년 1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900만 달러에 4+1년 계약을 체결했다.
김혜성은 김하성처럼 장기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연말 연휴 기간에 들어가는 크리스마스 전까지가 협상을 마무리할 적기다. 2루수 자원이 필요한 구단들에 '저렴한 몸값에 공·수·주를 두루 갖춘 한국 선수'라는 장점을 어필하면 충분히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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