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81차 해외성도방문단
새 언약 복음 회복한 성지 한국 방문
하나님의 교회는 1997년 북미에 교회를 설립하며 해외선교의 물꼬를 트고 175개국 7800여 곳에 진출했다.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고산지대, 남미 안데스 산맥 골짜기, 브라질 아마존 밀림, 북극 알래스카, 태평양 섬나라, 최남단 도시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등 지구촌 각지에서 만날 수 있다. 단일교회 행보로는 독보적인 성장세다. 새 언약 복음 회복한 성지 한국 방문
올해 국내에서만 부산, 울산, 강원 원주, 충북 청주, 충남 계룡·아산·예산, 경북 울진, 경남 양산, 전남 목포 10곳에 새 성전이 들어섰다. 전국 30여 곳의 새 성전이 헌당식을 기다리는 가운데 지난해에만 페루·멕시코·브라질 등 중남미 5곳과 올해 호주 시드니·애들레이드에서 헌당식이 개최됐다.
한국에서 시작한 K-가스펠(gospel·복음)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한국을 찾는 세계인들의 발걸음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들에게 한국은 성경에 따라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 등장해 초대교회 새 언약 복음을 회복한 성지(聖地)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인들이 예수와 사도들의 행적을 체험하고자 이스라엘 등을 순례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교회 외국인들은 한국 방문을 손꼽아 기다린다.
12일부터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페루, 멕시코, 필리핀, 인도, 뉴질랜드, 통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등에서 온 120여 명의 외국인들이 하나님의 교회 81차 해외성도방문단(이하 방문단)으로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1999년 말 미국 성도들이 처음 한국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2001년 방문단 프로그램이 공식적으로 시작됐고, 연간 1500명가량이 한국을 다녀간다. 올해로 24년째를 맞았다. 방문단은 깊이 있는 성경공부는 물론 지역교회 탐방으로 하나님의 교회의 역사를 체험한다. 수원화성, 한국민속촌, 청와대, 경복궁, 롯데월드타워 등 명소를 방문해 한국의 어제와 오늘을 살피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다.
본국으로 돌아간 방문단은 자연스럽게 한국을 알리는 민간외교사절 역할을 한다. 귀국하는 이들의 외교행낭에는 무엇이 담길까. 배려, 존중, 섬김 등의 선한 가치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10월 80차 방문단으로 방한한 크리스틴 마틴(34·미국) 씨는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돌아가면 많은 이들을 배려하고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슐리 헤일(31·미국) 씨는 “어머니의 사랑을 되새겨 가족과 이웃을 위해 섬김의 도를 실천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