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러’ 박재혁이 친정팀 젠지e스포츠로 돌아왔다. ‘쵸비’ 정지훈 또한 젠지에 남는다. 젠지는 이 둘을 위해 LoL e스포츠 역대 최장인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젠지는 2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5시즌 로스터를 공개했다. 눈길을 끈 것은 박재혁의 복귀였다. 2023시즌 후 젠지를 떠나 LPL의 징동 게이밍(JDG)으로 이적한 박재혁은 지난 시즌까지 중국 무대에서 활약하다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LPL로 떠날 때 훗날 LCK에 돌아올 경우 무조건 젠지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2022시즌을 앞두고 젠지에 합류했던 정지훈 역시 젠지와 동행을 선택했다. 젠지는 이 둘을 위해 3년 계약을 맺었다. LoL에서 한 팀이 특정 선수와 계약할 수 있는 최대 기간이 3년인데, 그 최대를 박재혁과 정지훈에게 보여준 것이다. 다시 말하면 젠지는 박재혁과 정지훈을 팀의 두 ‘기둥’으로 삼은 셈이다.
젠지는 기존 멤버인 ‘기인’ 김기인과 ‘캐니언’ 김건부와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리헨즈’ 손시우가 계약 종료로 빠진 서포터는 지난해 BNK 피어엑스에서 활약한 ‘듀로’ 주민규를 영입하는 것으로 채웠다. 이렇게 젠지는 2025시즌을 ‘기캐쵸룰듀’ 조합으로 시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