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차 입국' 안세영 이번에도 꾹 다문 입 "딱히 할 말이 없다"

입력
2024.10.22 18:34
수정
2024.10.22 18:35


(인천공항=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2·삼성생명)이 덴마크 오픈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귀국길에서 대표팀과 별도로 움직였다. 그는 "할 말이 없다"는 짧은 소감만을 전하고 현장을 떠났다.

지난주 덴마크 오픈을 소화한 안세영은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안세영은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뒤 배드민턴계의 부조리에 대해 작심 발언을 했다. 이후 해당 안건은 국회에 오르는 등 스포츠계를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안세영은 복귀전서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과 함께 세계 랭킹 1위까지 탈환했지만, 표정은 밝지 않았다.

이날 안세영은 김학균 감독과 성지현 코치 등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귀국했음에도 시간차를 두고 따로 움직였다.

김학균 감독이 오후 5시 35분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안세영은 오후 6시쯤 뒤이어 나왔다. 둘은 서로 다른 게이트를 이용, 동선까지 완전히 분리됐다.



안세영이 대표팀서 따로 움직인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안세영은 지난 13일 출국 현장에서도 대표팀 동료들이 다 이동한 뒤 홀로 벤치에서 약 1시간을 기다렸다가 '시간차 출국'을 했다.

심지어 대회 기간에도 잡음이 나왔다. 안세영은 경기 중 작전 타임에서도 김학균 감독 및 성지현 코치와 별도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 모습이 감지됐다. 현지 매체에서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이 코치진 및 동료와 별도로 움직인다"는 보도가 나왔을 정도다.

안세영은 귀국 후 대회를 마친 소감과 코치진과의 불화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딱히 할 말이 없다"는 짧은 소감만을 전했다. 그는 한마디 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날 김학균 감독 역시 말을 아꼈다.

김 감독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서로 해야 할 것들이 많으니 조금 기다려달라. 조금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힌 뒤 입국장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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