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첫 반성문 제출…보석 심문 신경 썼나

입력
2024.09.06 11:01
 김호중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음주 뺑소니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보석 심문을 앞두고 처음으로 반성문을 제출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전날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함께 구속된 소속사 대표 등 관계자들은 반성문을 여러 차례 제출했지만 김호중이 반성문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호중의 반성문 제출을 두고 지난달 제출한 보석 신청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커진다.

김호중 측은 지난달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에 보석 신청서를 접수했다. 보석은 구속된 피고인에게 보증금을 받거나 보증인을 세우고 거주지와 사건 관련인 접촉 제한 등 일정한 조건을 걸어 풀어주는 제도다. 하지만 석방 후 사건 관계인과 말을 맞추거나 도주할 우려도 있다.

김호중은 결심 공판일로 잡힌 9월 30일 보석 심문을 받는다. 이날 재판에서는 보석 심문, 검사 구형, 최후 변론, 최후 진술 등이 모두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재판부는 선고기일을 지정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심문 절차를 거친 후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내달 말까지는 김호중의 구속 상태가 유지될 전망이다.

김호중은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았다가 반대편에 서 있는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직후 매니저가 허위 자수했고, 김호중은 경기도의 한 호텔로 도주했다가 사고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해 음주 측정을 받았다.

김호중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이후 CCTV 영상 등이 공개되면서 음주 사실을 뒤늦게 시인했다. 다만 검찰은 김호중이 사고를 낸 후 술을 더 마셨고, 시간이 지나 측정된 만큼 위드마크로는 음주 수치 특정이 어렵다며 기소 내용에 음주운전 혐의를 포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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