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미, 3번째 대결 만에 스롱 꺾고 시즌 첫 준결승 진출 [LPBA 7차 투어]

입력
2024.12.07 01:55
수정
2024.12.07 01:55
김보미(하나카드)가 '난적'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를 꺾고 시즌 첫 준결승에 올랐다. 사진=PBA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김보미(NH농협카드)가 3번째 맞대결 만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을 꺾었다. 특히 이번 승리로 김보미는 올 시즌 첫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6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트호텔 컨벤션타워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2024' 8강전 대결에서 김보미가 스롱을 세트스코어 3-2로 물리치고 오랜만에 4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김보미는 초반 1, 2세트를 11:7(10이닝), 11:4(6이닝)로 따내며 금세라도 경기를 마무리 지을 듯 보였다.

뱅킹에서 승리해 선공을 잡은 김보미는 1세트 2이닝에 4득점을 올린 후 5이닝 3득점, 6이닝 1득점을 추가로 획득했다. 스롱 역시 2이닝 3득점을 시작으로 5이닝 2득점, 6이닝 1득점, 7이닝 1득점을 올리고 8:7로 접전을 벌였다.

8이닝에 1점을 더해 9:7로 앞선 김보미는 10이닝째에 남은 2점을 성공시키고 11:7로 승리했다.

2세트에도 2이닝에 첫 득점 2점을 올린 김보미는 3이닝 4득점, 4이닝 2득점을 올리고 8:3으로 앞섰고, 6이닝째에 빠르게 남은 3점을 처리하며 11:4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했다.스롱 피아비.

하지만 이대로 끝낼 스롱이 아니었다. 3세트를 끝내기 하이런 4점을 치며 11:2(6이닝)로 차지한 스롱은 4세트 9:9(8이닝)의 아슬아슬한 위기를 극복하며 10이닝에 먼저 남은 2점을 성공시키고 11:9, 세트스코어 2-2로 역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마지막 5세트에 김보미가 1이닝부터 2-0-3-1득점을 올리고 6점을 모으는 동안 스롱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6이닝째에 어렵게 1점을 올린 스롱이 추격할 새도 없이 김보미는 7이닝 2점, 8이닝에 남은 1점을 획득해 9:1로 5세트를 차지해 세트스코어 3-2로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지난 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챔피언십 2024'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김보미는 이번 시즌에 들어 단 한 차례 16강(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 올랐을 뿐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 무관의 스롱 역시 발걸음이 바빴지만, 결국 8강에서 김보미에게 패하며 또 한 번 발길을 돌렸다.

김보미의 4강전 상대는 프로당구 데뷔 후 첫 4강을 밟은 정보윤1이다. 정보윤은 앞서 열린 8강전에서 이우경에게 0-2로 뒤지다가 3-2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첫 준결승 무대를 밟는다.

다른 한편에서는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원조 여왕'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결승 진출을 놓고 3년여 만에 맞대결을 벌인다.

(사진=PBA)<저작권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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