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짜장라면 인기 최고에요"...캄보디아 봉사 활동 나선 스롱 피아비

입력
2024.04.17 11:01
수정
2024.04.17 11:01
시골 마을 사람들에게 직접 쌀과 식료품 등을 나눠주고 있는 스롱 피아비. 사진=스롱 피아비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올해도 어김없이 프로당구 PBA-LPBA 비시즌이 돌아오자 '특급 봉사활동'에 나섰다.

스롱은 지난 1일 고국인 캄보디아로 출국해 지난 13일까지 약 열흘간의 봉사활동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봉사활동에서 스롱은 (사)피아비한캄사랑을 통해 지난 1년간 모금한 후원금으로 시골 학교와 고아원에 방문해 쌀과 용돈 등을 기부했으며, 옷과 한국 짜장라면 300여 개도 선물했다.

스롱은 "평소에 꾸준히 후원하고 있는 시골 학교에 밥도 못 먹는 애들이 많다는 소식을 듣고 짜장라면 300여 개를 사가지고 갔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며 뿌듯해했다.어린 아이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스롱.이번 캄보디아 봉사활동에 동참한 자원봉사자와 함께 기념 촬영 중인 스롱.

특히 스롱은 "이번에는 베트남에도 다녀왔다. 옛날 프랑스 전쟁으로 캄보디아의 땅을 베트남에 빼앗겼는데, 여전히 많은 캄보디아 사람들이 그곳에서 살고 있다"며 "아픈 역사다. 같은 국민으로서 70년간 베트남에 빼앗긴 땅에 사라는 사람들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사실 어렸을 때는 이런 사실을 잘 몰랐는데, 한국에 살면서 인터넷을 통해 이런 역사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사람들은 베트남 방문을 정치적인 일이라고 걱정 많이 했는데, 나는 순수하게 봉사활동하러 간 거였다. 그곳에는 주로 70대 정도의 어르신들이 많은데, 나를 너무 자랑스러워해 줘서 기뻤다"고 덧붙였다.할머니의 무거운 짐을 옮기고 있는 스롱.

이번 봉사활동에는 (사)피아비한캄사랑뿐 아니라 JL COMMERS가 고급 의류를 협찬했으며, 해당 의류는 프놈펜 외곽의 시골 학교에 기증되었다.

이에 대해 스롱은 "프놈펜에서 조금만 떨어져도 학생들은 흙먼지가 잔뜩 낀 옷을 입고 공부를 하고 일상을 보내는데, 학생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해 한국에서 많은 도움을 줘서 정말 감사함을 느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스롱은 캄보디아 최대 명절 기간인 14일부터 16일까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후 18일 막냇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한 후 21일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다.

(사진=스롱 피아비 제공)<저작권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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