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스타일 싹 바꿨다"…"이번 시즌은 새 팀, 새 스타일, 새 각오, 새 도전"

입력
2024.06.12 16:13
수정
2024.06.12 16:13
'2024-25시즌 PBA-LPBA 투어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스롱 피아비가 새 시즌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새로운 스타일의 경기를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지난 10일 열린 '2024-25시즌 PBA-LPBA 투어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스롱은 "비시즌 동안 레슨을 받으면서 스타일을 많이 바꿨다"며 새로워진 당구 스타일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전 블루원리조트에서 우리금융캐피탈로 소속을 옮긴 스롱은 "새 팀에서 새로운 시작이라는 설렘이 있다. 새로운 피아비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시즌 2차 투어 '실크로드시앤티-안산 챔피언십'과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BPA 투어 통산 7승을 거둔 스롱은 'SK렌터카-제주 월드챔피언십 2024'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7승을 달성한 김가영(하나카드)과 이번 시즌 우승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질문에 답하고 있는 스롱 피아비.

새로운 소속으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소감은?

더 이상 블루원리조트 소속이 아니라는 사실에 가슴이 아팠다. 엄마를 떠나는 느낌이다. 하지만 새로운 우리금융캐피탈 소속이 되어서 너무 기쁘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설렘도 있다. 새로운 시작으로 생각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

어떤 선수로 팬들에게 기억되고 싶은가?

당구선수로서 세상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우승해서 내가 잘 나가는 것보다 그걸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다.

이번 시즌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생각되는 선수가 있나?

김가영 선수다. 둘이 함께 경기할 때는 내가 그 순간을 직접 볼 수 없지만, 나중에 영상으로 보면 언니의 모습이 너무 멋있고, 또 같이 경기하고 있는 내 모습도 덩달아 멋있어 보이더라.

김가영 선수와는 LPBA 최다승 동률로 경쟁을 하고 있는데, 김가영에게 도전의 말을 한다면?

새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시즌에 임할 예정이다. 당구는 끝이 없다. 계속 훈련하고 노력해서 새로운 피아비의 모습을 보여주겠다.우리금융캐피탈의 새로운 경기복을 입은 스롱 피아비.

이번 시즌 베트남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어떤 기대감을 갖고 있나?

베트남은 캄보디아 옆 나라라서, 고향 옆에서 하는 대회라 더 마음이 든든하지 않을까.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시즌을 위해 비시즌 동안 어떤 준비를 했나?

비시즌 동안 열심히 레슨을 받았다. 스타일도 이전과 많이 바뀌었다.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여자부 총상금이 5000만원에서 1억으로 올랐고, 우승상금도 기존에 2000만원, 3000만원이었는데, 4000만원으로 훌쩍 뛰어 올랐다.

상금이 더 많이 올랐으면 좋겠다. 아빠들은 당구를 좋아하는데, 딸들은 당구장에 안 온다. 하지만 상금이 많아지면 여자들도 당구에 더 관심을 많이 가질 것 같다.

LPBA 데뷔 후 매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하다가 지난 시즌만 못했다. 블루원리조트에 이어 소속팀인 우리금융캐피탈의 첫 타이틀스폰서 대회인데, 각오가 어떤가?

지난 시즌에 한동안 너무 못해서 나 자신을 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 시즌이 끝나고 캄보디아에서 엄마, 아빠와 시간을 보낸 후 다시 힘을 얻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새로운 팀을 위해서라도 잘 해내고 싶다는 각오가 있고, 다시 예전 피아비의 모습을 되찾고 싶다.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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